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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영화야 현실이야..'닮은꼴' 전율

[기타] | 발행시간: 2012.03.17일 08:26

[OSEN=최나영 기자] 지난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현실을 보고 있는 지 모를 듯한 혼란을 안겨줬다. 방송된 내용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화차'와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처럼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그것이 알고싶다'는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남의 인생을 훔친 여자가 존재했다. 명문 사립대를 나온 20대 여성 김은혜 씨는 부모로부터 수십억 원의 재산을 상속 받아 해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혼할 애인의 아이까지 임신해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던 김 씨가 보험회사를 찾았을 때 그녀를 기다린 건 돈이 아니라 수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실체는 3개월 전 사망 신고가 돼 있던 40대 여성 신혜수(가명)씨. 병원에서 사망 판단을 받고 경찰의 사체 검안까지 받아 화장 처리된 신 씨가 멀쩡히 살아 있었던 것.

신 씨는 사망 처리 되기 전 6개월간 총 40억원에 이르는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자살을 예고한 편지까지 유서처럼 작성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민등록증의 주인공 김은혜는 대구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살던 2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보육교사로 취직시켜준다는 신씨의 말을 듣고 따라나선 김씨는 다음날 의문의 죽음을 맞이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사망 처리됐다

.결혼을 앞둔 여성 용의자,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가짜 인생,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두 여인의 막다른 인생 유전 등 방영 이후 SNS와 인터넷에는 "영화와 소름끼치도록 똑같다",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예 영화 속 실제 사건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올 초 화제작 '부러진 화살'의 석궁사건을 파헤친 것.

지난 2월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실험을 통해 논란이 된 석궁사건의 의문을 살펴봤다. 석궁사건은 지난 2007년 1월 15일 전직 대학 교수가 현직 부장판사에게 석궁을 발사한 사건으로 당시 피의자였던 김명호 전 대학교 교수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4년 실형 선고를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살펴본 것은 우선 증거품인 옷. 당시 변호사는 인터뷰를 통해 "당시 박 판사는 양복 상의와 와이셔츠, 내의까지 5겹을 입었다. 그런데 와이셔츠에는 혈흔이 없고 그 위에 입은 조끼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직접 실험한 석궁 전문가는 "김 교수의 석궁은 누름 판이 고장 났었다"고 설명했다. 김명호 전 교수의 석궁으로는 화살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다는 것. 누름 판의 힘 때문에 화살이 밑으로 그냥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찰과 박 판사가 주장한 위치에서는 화살이 박힐 수 없었다. 석궁을 한 단계 센 것으로 바꾸고 누름 판도 바꿨을 때 비로써 석궁이 제대로 작동했다. 뿐만 아니라 활이 박힌 방향도 달랐으로 상처의 크기도 달라졌다.

영화화 되면서 다시 관심의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더욱 세밀하게 다뤄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증폭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속 진실을 파헤쳐가는 내용은 영화와 비슷했지만 영화보다 더욱 과학적인 신뢰감을 줬다.

오는 17일 방송분에서 공개되는 '청테이프 살인사건'에는 벌써부터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08년 5월 7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침대 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녀의 얼굴이 청테이프로 꽁꽁 감겨져 있던 것.

사인은 비구폐쇄성 질식사였고 사건 현장은 일반적인 강도 살인처럼 보였다. 헤집어 진 옷장,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방바닥에 어지럽게 나있던 족적. 그러나 수많은 강도 살인사건 현장을 봐왔던 베테랑 장 형사는 현장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내용이 공개된 후 SNS와 인터넷은 들끓고 있다. OCN에서 방영된 '특수사건 전담반 텐(TEN)'의 에피소드와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최근 이처럼 영화 등에서 공개된 화제의 범죄 사건들과의 연계들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인지 허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흡사한 사건들의 우연성이 보는 이를 전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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