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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촌 촌장《우리농촌 본보기로 만들겠습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4.23일 08:25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 현원극촌장을 만나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의 현원극촌장/김태국기자

4월 21일, 진달래축제를 며칠 앞두고 축제준비로 분주한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을 찾았다.올해는 봄꽃이 왕년에 비해 다소 일찍 피고있지만 진달래촌의 진달래는 축제날을 약속하고 기다리기라도 하는듯 아직은 봉오리만 망울져있었다.

진달래축제 개막식날인 4월 26일이면 꽃들이 때맞추어 만개할것 같다고 진달래촌의 현원극촌장(32세)이 소개했다. 진달래축제에 진달래가 피지 않고서야 무슨 분위기고 멋이랴.

현원극촌장은 지난해 기바꿈선거에서 새롭게 진달래촌의 중임을 떠메게 된 30대의 젊은 촌장이다. 젊은만큼 현촌장은 패기와 열정이 있었다.

현촌장의 안내로 아담한 기와집들 사이로 점점이 진달래꽃들이 피여있는 마을길을 걸으면서 복숭아꽃, 살구꽃,아기진달래의 《고향의 봄》노래에 나오는 꽃대궐 차린 고향마을에 온듯한 오붓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화룡시 당위와 정부가 지난 2010년 홍수피해로 훼손된 서성진의 장항, 명암 등 몇개 촌의 촌민들에게 정부의 혜택으로 살림집을 지어주면서 조성된 진달래촌은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전형적인 조선족촌이다. 511세대에 1330여명 인구가 있는데 이중 90%가 조선족이다. 세세대대로 조선족의 생활풍속, 문화전통을 고수해온 조선족촌으로서 진달래촌은 국내외관광객이 조선족문화를 체험하는 최적지로 매력적이다. 현재는 관광, 레저, 휴식이 어우러진 휴가촌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중국 10대 매력향촌》으로까지 유명세를 타고있다.

《우리 촌이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으로까지 되였는데 촌건설 임무가 무겁습니다.》현원극촌장의 말이다. 정부에서 진달래촌건설에 대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고있는 실정에서 어떻게 하면 마을과 촌민모두 잘살수 있을가 하는 촌세대주의 고민의 깊이도 그만큼 클수밖에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마을로 찾아오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현촌장의 말이다. 진달래촌이 발전하자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오고 소비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와 할수 있는 다양한 소일거리들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현촌장은 촌장에 당선된후 사람들이 마을을 찾을수 있을만한 일거리들을 적극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인맥도 동원해보았고 스포츠와 레저오락을 동원한 행사들도 적잖게 만들어보았다. 장백산관광팀이 관광도중에 림시 들리는 코너도 시범적으로 개설해 문예공연과 음식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지난해 이색적인 마을로인들의 문예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고 특색조선족음식을 리용한 음식봉사도 제공했는데 단 한달사이에만 해도 3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서 단맛을 본 현원극촌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써비스제공을 계획하고있었다.

당지 특산물들을 손님들에게 판매할수 있는 쇼핑쎈터도 꾸릴 예정이다. 촌에서 60만원을 투자해 건설을 시작한 음식점은 촌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대외에 투자유치방법으로 내주고 모자라는 부분의 건설자금을 도급자가 부담한후 3년간 경영을 허락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앞으로도 현촌장은 촌발전에 필요한 건설대상에 대해서는 대외투자유치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국이나 연해도시에 진출했던 일부 젊은 촌민들이 고향에 돌아오면서 진달래촌의 레저,오락 우세를 리용한 경영에 나섰는데 적극 부축해주고있다. 마을의 대부분 촌민들은 65세이상의 고령자들이여서 여러가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젊은이들이 돌아와 마을에 안착하면서 각종 경영을 하는것을 적극 지지해줄 타산이다.

현재 이미 이 마을의 최일, 문용훈 등 촌민들이 농가식당이나 1박2일 농가체험 등 이색적인 경영모식들을 시작하고 촌민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있다. 현원극촌장은 젊은 촌민들이 선두로 경영에서 성공하게 되면 다른 촌민들도 계발받고 경영에 머리를 쓰게 될것이며 이렇게 되면 진달래촌 전반 촌민들을 치부의 길에로 이끄는데도 유리할것으로 내다봤다.

촌민들에 대한 촌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위해 현원극촌장은 촌에 명암민속관광유한회사도 설립, 이미 등록했으며 회사가 촌의 류숙, 상품, 생산 등 다방면에서 촌민들의 경영을 돕게 할 타산이다. 젊은 신세대답게 현원극촌장은 인터넷을 리용한 마을홍보와 경영시스템 운영을 적극 실행하고있다.자금은 인너넷시대인것만큼 농촌도 인터넷을 리용한 홍보와 경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속적인 분위기가 짙은 진달래촌 입구 /김태국 기자

손님들을 이끌기위한 수단의 하나로 현원극촌장은 올해 마을에 유기농농사체험기지도 설립했다. 올해 먼저 시범적으로 2헥타르가량의 터밭을 떼내여 농사체험지로 만들고 주말농장을 운영해 도시인들이 농촌을 찾아 남새나 농작물을 가꾸는 체험을 하게 할 타산이다. 2헥타르의 터밭이면 매 가정당 40평방메터쯤의 농사체험을 할수 있어 근 80세대의 농가체험자들을 수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원극촌장은 올해 유기농농사체험기지의 기초우에서 해마다 이같은 체험기지를 부단히 늘이는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촌과 인연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의 기둥산업으로 되는 연변황소 사육도 적극 틀어쥐여 촌민들의 경제수입을 늘여줄 예정이다. 현재 진달래촌에서는 이미 연변황소사육합작사를 설립했는데 마을의 15세대에 달하는 촌민들이 이 합작사에 들었다.

진달래촌의 당지 특산우세를 리용한 입쌀, 도라지, 고사리 등 말린 산나물과 깨 등 농부산물, 특산물 판매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진달래촌 부근의 연변의 사과배재배명인 최일선생가 복원작업과 전시관 설립, 혁명렬사 공도진 등 유적지 발굴과 관광지 개발도 념두에 두고있었다.

《진달래촌의 촌장을 맡고 정말 할일이 너무나도 많음을 느꼈습니다. 많은 일들은 저 혼자 힘으로는 절대 안되고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경영인들과 촌민들의 합작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현원극촌장의 진솔한 속심말이였다.

《제가 진달래촌을 위해 뛰여다니는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제가 나서 자란 고향마을이고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일의 보람을 느끼고 갈수록 황페해지는 연변 여러 촌의 본보기가 되여 땅을 떠났던 우리 농민들도 다시 고향에 돌아와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것을 증명해보이고싶기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진달래촌 촌장으로 당선된 이후 현원극촌장은 촌민들 앞에 3가지를 약속했다.

마을에 촌민들이 병치료를 받을수 있는 위생소를 세우는것과 인터넷을 리용한 진달래촌의 관광코스 만들기 그리고 촌에 연변황소사육기지를 세우는것 등이다. 현재 1년도 채 안되는 사이에 현원극촌장은 자기가 촌민들 앞에서 한 3가지 약속을 모두 이뤄냈다.

《우리 촌에는 아직도 빈곤호들과 오보호 등 어려운 촌민들이 있습니다. 진달래촌의 경제가 발전하면 어려운 촌민들에게 양로보험 등 혜택도 지원할것이며 촌의 재부를 촌민들이 공동히 향수하는 부유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건설해나갈것입니다.》 아름다운 래일에 대한 현원극촌장의 설계도이다.

다가오는 4월 26일이면 진달래축제가 진달래촌에서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진달래축제에서 우리는 이제 아름답게 꽃망울 터치는 찬란한 진달래꽃처럼 《중국조선족민속 제1촌》건설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진달래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느껴보게 될것이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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