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News1 김태성 기자
"실종자 가족, 단원고 2-8반 학생들 많다며 수색 요청"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세월호 참사 발생 13일째인 28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구체적인 선체 인양 계획을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고명석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으로 언젠가 인양을 해야 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정부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당초 5층으로 수색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4층 수색에 전념할 방침을 밝혔다.
고 대변인은 "실종자 가족들이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은 4층 중앙부 객실을 많이 배정받았다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알려왔다"며 "5층보다 4층 중앙부 객실을 먼저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동구조팀은 전날인 27일 외국 수색 구조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친 뒤 해군이 보유한 와이어 절단기와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도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선체 좌현이 바닥에 닿아 있어 수심이 47m에 이르기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과 질의응답 때 제시된 방안은 맞다"면서도 "와이어 절단기는 해군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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