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서 민관군합동 구조팀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월호참사] 유류피해 보상절차 설명…"인양은 수색·구조 한 방편"
(진도=뉴스1) 김한식·김사라 기자 = 세월호 참사 19일째인 4일, 민·관·군 합동구조팀 105명이 3층 중앙부를 비롯해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선미 다인실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실종자 잔류 추정 격실 64개 중 60개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했다"며 "4층 격실은 모두 개방해 1차 수색이 마무리됐으며 3층의 4개 격실이 미개방 상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4시 40분부터 3층 중앙부, 4층 선수 중앙 격실, 4층 선미 다인실을 집중 수색한 결과 희생자 6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희생자는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중앙부 통로에서 발견됐다. 오전 10시 기준 희생자 수는 242명이다.
구조팀은 "4층 선수 중앙부는 장애물과 부유물이 많아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진입로 개척 후 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격실문을 개방하면서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요원들의 피로 누적을 감안해 잠수사를 추가 확보중이다. 이날 검증된 민간잠수사 13명이 신규 투입된다.
대책본부는 동거차도 동쪽 해안가를 순찰한 결과 일부 기름이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 방제인력을 동원해 해안가에 부착된 기름을 제거하고 방제선 35척을 투입, 해상 방제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 동·서거차도 어업인들을 만나 유류피해 보상절차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도 수렴했다. 피해 어업인에 대한 방제비 지원과 자발적으로 수색·구조에 참여한 어선에 면세유 지급 방안 및 심리상담 지원 등도 추진한다.
또 슬도 남서쪽 1.7㎞ 해상에서 구명조끼 1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에 설치한 연안닻자망에서 이불 1점과 구명조끼 1점, 해안과 도서 등에서 운동화·구명조끼 등 13점을 수거했다.
선체 인양에 대해 대책본부는 "만약 선체를 인양한다면 현재와 같은 방식의 수색구조가 끝난 후 가족과의 공감 형성 하에 수색·구조의 한 방편으로 검토한다"며 "선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자나 희생자 가족의 수습 등으로 당장 생계가 곤란한 85가구 265명에게 7200만원을 지원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