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상하이의 야경
상하이가 16년 후, 경제규모 기준으로 세계 5대 도시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세계 750대 도시의 미래 트렌드와 시장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지역총생산(GDP) 기준 세계 50대 도시에 중국 도시 17곳이 들 전망이다. 이는 유럽의 4배이자 북미 지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10대 도시에도 상하이, 톈진(天津), 베이징, 선전(深圳), 쑤저우(苏州),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 7개 중국도시가 포함됐다.
경제규모 기준으로 세계 최대 도시가 될 도시로는 도쿄가 꼽혔으며 다음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런던, 상하이 순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의 경제규모는 2030년까지 7천340억달러(751조288억원) 성장해 1조930억달러(1천118조3천576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베이징은 같은 기간 5천940억달러(607조7천808억원) 성장해 9천30억달러(923조9천49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30년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중국 도시로는 충칭(重庆)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상하이, 베이징, 톈진, 광저우(广州)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중산층 가정이 가장 많은 도시 역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도시들은 도시 경제의 급격한 무게중심 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두, 항저우(杭州), 우한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대도시가 2030년 경제적 측면에서 오늘의 서울, 댈러스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