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로이터=뉴스1) 이혜림 기자 = 아흐메드 마티크 리비아 새 총리의 신임투표가 25일(현지시간) 리비아 제헌의회(GNC)에서 통과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리비아 최고 정치기구인 제헌의회(GNC)는 93표 중 83표의 찬성표로 마티크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가결했다.
사업가 출신인 마티크는 2011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실각 이후 5번째 총리이자 42세로 리비아 사상 최연소 총리이다.
하지만 마티크 총리의 임명 강행은 리비아 정국내 혼란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지난 18일 의회를 공격한 비(非)이슬람 성향의 칼리프 하프타르의 국민군은 이슬람세력이 장악한 GNC의 권한 중단을 요구하며 대치중이다. 이 가운데 이슬람 세력의 지지를 받는 새 총리 임명으로 양측간의 갈등은 더욱 첨예화할 전망이다.
리비아의 정치 세력은 이슬람주의 정파와 비(非)이슬람 민족주의 세력으로 양분돼 있으며 각각의 무장단체들이 하프타르의 쿠데타를 계기로 서로의 세를 불리며 힘의 대립을 지속하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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