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난민수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쉽게 끝날것 같지 않은 중동과 아프리카 내전때문에 난민수는 계속해서 급증하는 추세다.
유엔난민기구는 2013년말 기준으로 세계 난민수가 전년보다 600만명 증가한 5120만명에 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수리아, 중앙아프리카, 남수단의 내전이 난민증가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번 통계에는 최근 발생한 이라크내전 피해는 반영되지 않아 올해 말에는 난민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 안토니오 구테레스는 《오래된 분쟁은 계속 해결되지 않고있는 반면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분쟁상황이 발생하고있다》면서 《난민수의 〈드라마틱한(戏剧性的)〉 급증은 우리 모두의 커다란 숙제》라고 말했다.
전쟁과 내전때문에 국외로 피신한 난민이 1670만명이였고 내국에서 터전을 잃은 피해자는 3330만명에 달했다. 자유를 찾아 타국으로 망명을 추진하는 난민은 110만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아프가니스탄과 수리아, 소말리아 3개국에서 유엔의 보호를 받는 난민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4년째 내전이 진행되고있는 수리아난민만 해도 250만명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세계 난민가운데 1170만명에만 유엔의 도움이 미치고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난민수용 비률은 10년전 70%에서 86%까지 올랐지만 선진국의 난민수용지원은 줄었다고 밝혔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