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국제 TOP 500기구가 23일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500강’ 최신 리스트에서 중국의 ‘톈허(天河) 2호’가 2위인 미국의 ‘타이탄’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를 보이며 3회 연속 챔피언 자리를 고수했다.
TOP500 리스트는 6개월마다 한 번씩 발표된다. 작년 6월부터 ‘톈허 2호’는 초당 33.86페타플롭의 부동 소수점 연산 속도로 1위를 차지했다. 칩 기술을 빼고는 시스템의 대부분 기술은 중국이 자체 연구 개발한 것이다. 미국에너지부 산하의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타이탄’은 ‘톈허2호’에 밀려 3회 연속 2위에 머물렀으며 ‘타이탄’의 부동 소수점 연산 속도는 초당 17.59페타플롭이다.
3위는 미국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세콰이어’, 4위는 일본 이화학 연구소의 ‘K’, 5위는 미국 아르곤 연구소의 ‘미라’이며, 이 순위는 지난 번과 변동이 없다. 지난 번과 비교하여 유일하게 새로 10위에 오른 슈퍼컴퓨터는 미국 정부의 ‘크레이’ XC30으로 연산 속도는 ‘톈허 2호’의 1/10 수준이다.
국제 TOP500 기구는 “리스트로 볼 때 슈퍼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 제고 속도가 사상 최저점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1994년~2008년 사이 리스트에서 최하 등수를 기록했던 컴퓨터는 평균적으로 매년 90% 상승했던 반면, 과거 5년 동안에는 매년 55% 상승률에 그쳤다”고 밝혔다.
TOP500 리스트 전체의 점유율로 보면 1위인 미국은 지난 번 265대에서 현재 233대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위인 중국 대륙은 63대에서 76대로 늘었고, 일본과 영국은 각각 30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