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다롄시 중급인민법원
중국 법원이 마약을 밀수한 일본인의 사형을 집행했다.
일본 NHK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다롄시(大连市) 중급인민법원은 25일 마약밀수로 사형 판결을 받고 다롄 감옥에서 복역 중이던 50대 일본 남성의 사형을 집행했다.
NHK는 "2010년 이후 다롄과 선양(沈阳)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일본인은 모두 4명"이라며 "이번 사형집행은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집행된 5번째 사형"이라고 전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일본인은 일본에서 여러 차례의 마약 구입 전과가 있었으며 지난 2006년 4월부터 중국을 여러차례 드나들었다. 그는 2006년 9월 다른 일본인과 공모해 다롄에서 마약을 구입해 일본으로 가려다가 미리 그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중국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사법부문은 2010년 4월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다롄시 법원은 이번달에 이미 일본대사관 주다롄판사처에 사형집행 사실을 통보했다. 관계자는 "사형수는 지난 24일 가족들과 면회했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