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윤지 기자] 이별의 순간마저도 달콤한 달팽이 커플이었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연출이동윤, 이하 운널사) 측이 11일 장혁과 장나라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2회에서는 헌팅턴 무도병이라는 유전병 발병이 의심되는 건(장혁)이 미영(장나라)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 과정에서 미영이 교통 사고로 유산을 하게 되고, 끝내 달팽이 커플은 파경을 맞으며 3년 후 공항에서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개 된 장면은 여의도의 모 호텔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건이 미영을 향해 "우리 집안 며느리로서, 나의 아내로서, 김미영씨의 역할을 오늘 부로 끝이다. 떠나달라"며 애써 모진 말로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다. 이에 미영이 "더 이상 독한 말 하지 않아도 된다. 결심했다"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보기만 해도 가슴 절절한 장면이지만, 정작 스틸 속 두 사람은 이보다 더 다정할 수 없는 모습이다. 서로를 바라보고 마주 않은 장혁과 장나라. 장혁은 이내 손을 뻗어 장나라의 손을 다정하게 포개 잡고 미소 짓고 있다.
장나라는 가슴 아픈 이별 장면에 극도로 몰입한 나머지 OK사인이 떨어지고 난 다음에도 한동안 슬픈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장혁이 다정하게 손을 잡아주는 등 장나라를 살뜰히 챙겨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지난 주 방송 분 말미에 3년 뒤, 공항에서 몰라보게 변한 모습으로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건과 미영의 모습을 그리며, 본격적인 2막을 예고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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