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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 부부의 후회없는 삶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8.12일 09:50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감동적인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길림성 왕청현 강북사회구역장애자련합의 리사로 활약하고 있는 정경일(53세)씨는 허리를 펼수 없고 사지를 령활하게 쓸수없는 4급 장애자이다. 1965년 여름, 겨우 4살을 넘긴 그는 불행하게 척추결핵으로 평생 병신이 되여 10살이 되여서야 겨우 흑룡강성 녕안시의 한 시골소학교에 입학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녕안시 와룡농중을 졸업한 정경일씨는 생활난으로 꿈에도 그리던 고중, 대학꿈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도와 6년동안 농사일을 하지 않으면 않되였다. 그는 아버지(57세)와 함께 3헥타르의 논을 도급맡고 악착스레 벼농사를 지어 가난의 모자를 벗어던지고 일정한 자금을 모으게 되였다.

  1987년 3월에 정경일씨는 마음씨 곱고 부지런한 2급장애자 송봉금녀사와 백년가약을 맺고 그해 여름에 양계업을 해볼 타산으로 안해를 데리고 길림성 왕청현 강북사회구역으로 이사해 왔다. 정작 양계업을 하자고 시장조사를 해보니 생각과는 판판 달랐다. 하여 그들 부부는 13년동안 옷가게를 경영하다 2001년부터는 소매점을 경영하고있다.

  2007년 12월, 정경일씨는 현정부와 사회관리국의 추천으로 강북사회구역장애자련합회 리사로 되였다. 그는 사업에 참가한 첫날부터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의지가지 없는 장애자들의 얼어든 가슴을 하나하나 녹여주고 그들의 어려움에 발벗고 나섰다 .장애자들의 구체정황을 장악하기 위해 그는 지력장애, 지체장애, 정신장애, 시력장애로 나누어 서류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북의 대부분 장애자들은 왕청현성 산하의 동광,삼하촌,동진,남산,왕청촌,대천촌 등 촌툰과 사회구역에 분포되여 있어 어떤 장애자들의 거주지를 알아내려면 며칠씩 걸렸다. 하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근 2년동안의 노력을 거쳐 끝내 251명 장애자들의 상세한 서류를 작성하였다.

  그의 이같은 사업리념과 사업봉사로 빈곤장애자들이 제때에 최저생활보장금을 향수받고 중병으로 앓고 있는 장애자들이 자금부축을 받게 되였으며 창업하려는 장애자들이 합당한 일자리를 얻게 되였다.

  그는 주동적으로 선천성뇌졸증으로 생활을 자립할수 없는 김송하(34세), 김송만(30세) 형제를 책임지고 여러모로 보살펴 주었다. 2013년에 정경일씨는 유관 부문에 신청해 장애자들에게 30여개의 장애기재를 해결해 주고 300여명에게 10만원의 조학금을 발급해주었다.

  2013년 1월, 어느 하루의 새벽 3시경 다급한 전화별소리에 소스라쳐 깨여난 정경일씨는 장애자 문봉철(52세)네 집으로 달려갔다. 그가 문봉철네 집에 도착했을 때는 문봉철일가가 가스중독으로 인사불성이 되고 구원전화를 한 문봉철만이 제정신이였지만 장애자인 그가 문밖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정경일씨는 즉시 택시를 불러 조손삼대를 병원으로 실어갔다. 구급치료에 저당금을 내야한다는 말을 들은 정경일씨는 주저없이 눈보라를 무릅쓰고 집으로 달려가 집에 있는 5000원을 가져다 제때에 구급했기에 문봉철일가는 끝내 사경에서 벗어났다.

  강북소구역에는 1급 지체장애자 오분자(54세)와 시력2급장애자 남편이 살고 있는데 딸이 대학에 붙었지만 행동이 불편한 부모들을 위해 대학공부를 포기하려했다. 이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된 정경일씨는 주동적으로 오분자네 딸이 대학을 졸업하는 4년동안에 가무일을 도맡아 해주어 학업을 마치도록 도와주었다.

  아들을 공부시켜 장가까지 보낸 정경일, 송봉금부부는 지금 왕청현성에 63평방미터, 42평방미터되는 집 두채를 짓고 신체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더 굳센 의지로 꿋꿋하게 아름다운 삶의 노래를 엮어가며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고있다. /리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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