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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속 5800㎞’ 초음속 잠수함 개발중

[기타] | 발행시간: 2014.08.24일 13:45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 핵잠수함인 오하이오급 플로리다호. 미국은 중국·북한·러시아와의 핵전쟁이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핵잠수함 정찰 활동의 60% 이상을 태평양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해군 제공

[한겨레] 상하이-샌프란시스코 횡단, 100분여 만에 돌파

연구진 “거대한 공기방울로 물의 저항 최소화”

중국 연구진들이 상하이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2시간 안에 주파하는 초음속 잠수함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중국 하얼빈 공대 연구진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상하이-샌프란시스코 구간을 100분만에 돌파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펑천 교수는 “거대한 공기방울을 만들어 잠수함을 감싸면 저항을 줄여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잠수함의 앞 부분에서 거대한 유선형 공기방울을 만들어 선체를 감싸면 속도 저하의 주범이 물의 저항과 역류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이론상 최고 시속 5800㎞까지 낼 수 있는 잠수정을 만들 수 있다. 계산으로만 치면 상하이-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태평양 횡단을 100분여 만에 할 수 있다. 과거 구 소련도 이와 유사한 기술로 최고 시속 370㎞에 이르는 어뢰를 개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현실화까진 녹록잖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기술진은 “거대한 공기방울을 만들고 이를 유지하려면 우선 잠수정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잠수정 운전 조작이다. 기존 잠수정은 물에 직접 맞닿는 키로 운전을 했지만, 이 초음속 잠수함은 사실상의 진공 상태에 가까운 공기방울 안에서 조작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운전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이 기술은 무인 잠수정이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는 어뢰 정도에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왕궈위 베이징 공대 교수는 “거대한 공기방울을 만들거나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 안에서 잠수정을 운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수십년 동안 이 기술을 현실화하려 했지만 모두 벽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펑천 교수는 “잠수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로켓 모터를 장착할 수 있다. 또 잠수정 주변에 일정 한 정도의 액상 박막을 만들면 완전히 수중과 비슷한 조작을 할 수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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