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현대자동차(005380)2012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주요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제공한 ‘에쿠스’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차량은 에쿠스 5.0 리무진과 3.8 럭셔리 모델 등 총 105대다. 이들 차량은 실제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이 사용한 실제 의전차량이다.
두 차량의 내·외장에는 핵안보 정상회의 기념 엠블램이 장착돼 있으며, 고급 인증패를 발급해 일반 모델과의 차별화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현대차는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고급 차량에 주로 부착되는 아날로그 시계를 장착했다.
또한 현대차는 정상회의 기념모델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고유의 앰블럼이 부착된 슬리퍼, 키홀더 세트 등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실상 새 제품과 마찬가지지만 현재 차량의 주행거리, 상태에 따라 감가율을 적용해 가격을 낮춰 판매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면서 “실제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된 만큼 구매자에게 주는 희소성과 소장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에쿠스 럭셔리'
두 차량의 신차가격은 에쿠스 5.0 리무진이 1억4948만원, 3.8 럭셔리 모델이 6741만원이다. 현대차는 예약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구매자를 선별하고 다음 달 초부터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에쿠스를 비롯해 모하비, 스타렉스 등 총 260여대의 의전차를 투입했다”면서 “특히 각국의 주요 정상들이 에쿠스 리무진을 이용함에 따라 전 세계에 현대·기아차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됐던 에쿠스 60여대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한과, 1000명 이상 몰려 하루 만에 마감된 바 있다.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