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TV리포트=김문정 기자] '나 혼자 산다' 이태곤이 혼자남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태곤은 드라마 역할 때문에 상남자로 오해받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수다쟁이 면모와 주부 못지 않은 살림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무지개 라이브'에서는 이태곤이 9년 차 싱글라이프를 공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태곤의 집은 마치 백화점같이 잘 정돈돼 있었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쪽 벽에는 낚싯대가 진열돼 있어 낚시광임을 짐작게 했다.
체대생 출신 운동광이라는 이태곤은 일어나자마자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비해 체력이 달리면 화가 난다며 투덜댔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는 여지없는 상남자였다.
하지만 부엌에 들어가면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태곤은 아이스박스에 담긴 생선들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는 30개의 칼을 가지고 있다며 능숙하게 직접 잡은 생선들을 손질했고, 진공 포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마트에 다녀와서는 밥이 다 되는 동안 13마리의 생선을 손질했다.
이어 이태곤은 돌돔으로 생선 조림을 만들어 먹었고, 식사를 마친 뒤 어질러진 부엌을 바로 청소해 부지런한 모습을 드러냈다. 회원들은 요리를 해먹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거 때문이라며 이태곤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또한 이태곤은 스튜디오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끊임없이 수다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밥솥과 이야기를 나눠 무지개 회원들을 폭소케 했다. 회원들은 진짜 혼자 사는 게 맞느냐고 의심했고 이태곤은 지금 보니 진짜 말이 많다며 멋쩍은 듯 웃음을 터뜨렸다.
청소를 마친 이태곤은 밤낚시를 떠났다. 그는 어릴 때는 강제로 아버지와 낚시를 다녀 정말 낚시를 싫어했는데 아버지와 야영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취미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기를 잡겠다는 거보다는 낚시를 하며 여러 생각이 든다. 짧게라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 들어오면 잠도 잘 와 낚시를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송말미 육중완은 이태곤을 '살림 잘하는 아줌마 태곤'이라고 명명했다. 이태곤은 극중 배역에서 강인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바. '나혼자산다'를 통해 드러난 수다쟁이 모습과 주부 9단의 포스는 반전 매력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고국을 그리워하던 파비앙은 짬을 내 프랑스로 향했고 친누나와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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