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台湾)에서 갓난아이의 울음소리를 번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윈린(云林)과기대학은 약 2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갓난아이 언어 번역기(婴语翻译机)' 앱을 개발했다.
윈린과기대학에 따르면 연구팀은 타이완대학병원 소아과로부터 갓난아이 10만명의 울음소리를 수집해 분석한 후, 이를 "배고프다", "오줌을 쌌다", "더럽다", "머리가 아프다", "자고 싶다", "불편하다" 등 6가지 분류로 나눠 이를 앱에 적용했다.
연구팀 장촨위(张传育) 팀장은 "일반적인 신생아는 하루 최소 3시간 이상 울며 울음소리마다 모두 다른 의미가 있다"며 "부모들은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다 똑같이 들리지만 이를 분석해보면 상황에 따라 음파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앱을 적용했을 때 정확도는 92%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현재 앱 개발에 대해 특허를 신청한 상태"라며 "앱이 출시되면 타이완을 비롯해 중국 대륙, 홍콩, 일본, 심지어 유럽, 미국에서까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