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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죽인 건 … " 일본 울린 아버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05일 10:32
(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八王子)시. 지난 6월 집에서 잠자던 28세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아버지(65세). 흉기로 아들의 가슴을 찔러 목숨을 빼앗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5개월 뒤 법원은 아들을 살해한 아버지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아들을 죽인 건 정당화되지 않지만 상당히 부득이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법정에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들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숨지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남자는 셋째 아들을 사랑했다. 시간 날 때마다 함께 플라스틱 모형 장난감을 만들었다. 화목하던 가정에 불행이 들이닥친 건 아들이 고교 2학년 때다. 아들은 정신장애 판정을 받았고 상태는 갈수록 악화됐다. 심한 말을 내뱉고 폭력을 휘둘렀다. 지난 5월엔 어머니를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렸다. 아들은 “스스로 통제가 안 된다. 밖으로 나가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

  다급해진 아버지는 경찰과 보건소, 의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주치의는 “ 경찰에 ‘조치 입원’을 요청해보라”고 권했다. 조치 입원은 다른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이 강제로 입원시키는 제도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현장을 목격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다. 지난 6월 6일 일이 터졌다. 어머니의 실수를 트집잡은 아들이 부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평소보다 심한 폭력을 휘둘렀다. 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관은 안정을 되찾은 아들을 본 뒤 “조치 입원은 어렵다”고 거절했다.

  그날 밤 나이 든 아버지는 아들이 잠든 방으로 들어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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