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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형 야수 발굴’ 시급한 이유는?

[기타] | 발행시간: 2014.12.10일 08:14

LG 최승준

LG가 또 다시 무관에 그쳤습니다. 9일 개최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팀 중 유일하게 LG만이 수상자가 없었습니다. 지난 달 18일 개최된 2014 프로야구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도 LG는 무관에 그쳤습니다.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두 번의 시상식에서 LG가 무관에 그친 것은 야수진 구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LG가 젊은 대형 야수를 좀처럼 배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 야수라 하면 단순히 홈런을 펑펑 쏘아 올리는 거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타이틀을 따내거나 공수를 겸비해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인 선수를 말합니다. 포지션 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를 2008년 이후 LG의 20대 선수가 수상한 적은 없었습니다.

LG 야수진의 주축은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입니다. 내년이면 모두 만으로 30대 중반에 도달하게 됩니다. 과거와 같으면 이미 은퇴했을 나이입니다.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베테랑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기량 발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제 LG의 젊은 야수들이 치고 올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2002년 대졸 신인 박용택 이후로 두각을 나타내는 야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한두 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베테랑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젊은 야수들의 그늘은 LG의 팀 타격 지표에 여실히 드러납니다. 팀 타율(0.279), 홈런(90개), 장타율(0.400)은 모두 최하위였습니다. 팀 도루는 6위(105개), 득점은 7위(668득점)로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LG가 올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팀 평균자책점 3위(4.58)의 마운드에 의존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형 야수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2015년의 성적을 위해서입니다. 빈약한 공격력이 개선되지 않으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던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장기적으로 선수단을 이끌 팀 리더 배출의 측면에서도 매일같이 경기에 출전하는 젊은 야수가 나타나야 합니다. 셋째, 흥행의 측면에서도 더 이상 베테랑 야수들에 기댈 수만은 없습니다.

LG는 재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던 외국인 선수까지 전원 물갈이하며 내년 대권 도전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젊은 야수들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띄지 않으면 대권 도전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LG가 팀의 새로운 간판이 될 대형 야수를 배출해 리그의 판도를 재편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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