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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칵 뒤집을 '검색 서비스' 나온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4.05일 04:05
페이스북 '소셜검색' 출시 채비… 구글 아성에 지각변동 일어나나

인맥 통한 선호도 조사 등 구글 기계적 검색 취약점 보완

신뢰성 높은 정보로 파란 예고

광고도 없다. 객관적인 글을 가장한 '알바'도 없다. 대신 친구들이 다녀온 맛집 후기와 '좋아요'가 많이 눌러진 글들이 순서대로 펼쳐진다. 페이스북 검색 엔진이 제공될 때 가능하리라 예상되는 '소셜검색'의 풍경이다.

미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페이스북이 구글 출신의 검색 엔진 개발자들을 앞세워 신개념의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막강한 소셜망에 기반을 둔 '소셜검색'의 완결판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구글이 독점해오다시피 한 검색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페이스북이 선보일 새로운 개념의 검색 서비스는 지금까지 경험한 검색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구글이 선도해온 기존 검색시장에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까.

현재의 페이스북 검색엔진은 정교한 소셜 네트워크망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구글 다음가는 회사이자 세계 8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검색은 이용자 프로필과 페이지 검색 등이 고작이다. 방대한 콘텐츠가 쌓여도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기가 불편하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페이스북이 검색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예측은 지난 2월부터 제기됐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주식 상장을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한 날 자신의 책상 사진을 페이스북에 띄운 것. 그가 찍은 사진 속에 보이는 컴퓨터의 페이스북 화면 검색창이 평소와 달리 긴 게 눈에 띄면서 '페이스북이 검색 서비스를 개편할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검색은 사용자가 올린 글, 사진, '좋아요'클릭 수 등을 포괄하는 소셜검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소셜검색은 '내 친구들의 판단'이 반영된 검색이라는 점에서 구글이 사용하는 기계적 검색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검색은 검색로봇이라고 불리는 웹 공개 문서수집 소프트웨어가 웹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소셜검색은 이미 다른 사용자가 콘텐츠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선호도를 정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일종의 자발적 검색로봇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일반 검색과 다르다. 구글처럼 기계적인 문서 수집과 웹 페이지 랭킹을 매기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좋아요'를 누른 기사, 상품 등이 우선적으로 검색결과에 나타나게 된다.

가령 특정 맛집으로 검색할 경우, 일반 검색엔진은 광고나 홍보성 글까지 함께 검색하지만 소셜검색은 친구들이 '좋아요'를 누른 맛집이나 다녀온 후기들이 먼저 검색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경우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친구관계인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므로 일반 검색보다 더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T칼럼니스트 김인성씨는 "소셜검색은 나와 친구들이라는 네트워크 관계 속에서 내가 찾는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추천을 받았는지 가중치 측정이 가능해진다"며 "사람이 자발적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 검색에 반영되기 때문에 구글의 기계적인 검색의 다음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검색시장 진출은 15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검색광고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게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8억 명의 사용자와 하루 2억 5,000여 건의 사진, 27억 건에 달하는 '좋아요'클릭이 쌓아놓은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인종ㆍ성별ㆍ지역별 맞춤 브랜드 광고를 정교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업체들의 키워드 광고에 머물러 있어 브랜드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인맥을 통한 정보 공유와 선호도가 매겨진 검색결과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출 페이스북의 소셜검색이 그동안 '검색하다'의 의미로 사용되어 온 '구글링하다'라는 동사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터넷한국일보 박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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