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에어컨에 이어 벽에 걸 수 있는 드럼 세탁기가 등장했다.


대우일렉(대표 이성)은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발표회를 갖고 벽걸이 드럼 세탁기 ‘미니’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미니’는 세계 최초로 벽에 걸어 사용할 수 있는 3kg 저용량 드럼세탁기다. 벽에 걸어도 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소음, 저진동 모터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두께가 29.2mm로 벽에 걸어도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다용도실은 물론 욕실이나 주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허리를 굽히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 대우일렉이 선보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제품 콘셉트에 맞게 소량 세탁시 물사용량, 전기소모, 세탁시간이 크게 줄었다. 대신 적은 용량으로 인해 많은 용량의 세탁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우일렉은 속옷, 얇은 티셔츠, 양말, 아기옷 등과 같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작은 빨래감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벽에 장착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진동 및 소음에 대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저소음, 저진동 모터를 채용해 진동을 최대한 줄였으며, 장착 과정에서 방진 기술로 아파트에서 이웃에 피해가 전혀 가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일렉은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와 함께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와 대기전력을 0W로 만들어주는 ‘제로온’ 기술이 탑재된 전자렌지 등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제로온’은 번거롭게 코드를 뽑지 않아도 버튼을 직접 누르거나 혹은 사용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전력을 완전히 차단해 준다. 기술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가다. 대우일렉은 특허받은 회로 기술을 통해 이러한 제로온 기술을 구현했으며 향후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성 대우일렉 사장은 “그동안 정확하고 구체적인 시장 타깃을 잡고 신제품을 개발해왔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백색가전 시장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디넷 봉성창 기자 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