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남아공에서 방송기자와 스태프들이 생방송을 준비하던 도중 강도 습격을 당했다. 강도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히는 것도 모르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영상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든 기자 뒤로 남자 두 사람이 다가왔다.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카메라 주변을 맴돌다 급기야 기자의 주머니까지 뒤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현장은 엉망이 됐고 스태프들은 마이크를 통해 강도 습격사실을 알렸다.
남아공 국영방송팀은 치료를 위해 남아공을 방문한 에드가 룽구 잠비아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생방송 몇 초 전, 강도습격으로 방송은 취소됐고 고가의 장비들도 빼았겼다.
생방송을 위해 중계차에 연결해서 쓰고 있던 노트북도 빼앗아서 사라졌다.
강도들은 범행에 성공했지만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히면서 강도행각을 전국에 생중계한 꼴이 됐다.
출처: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