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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女 "카페베네 가맹점 사기계약으로 1억5천만 피해"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3.22일 18:48



▲ [자료사진] 카페베네 타이완 매장

국내 최대 커피 프렌차이즈 카페베네(Caffebene, 咖啡陪你)가 타이완(台湾) 여성과 가맹점 계약 문제로 현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타이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란(蓝)모 씨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지모 씨로부터 카페베네 가맹점을 빌미로 420만타이완달러(1억5천만원)를 사기당했다"고 밝혔다.

란 씨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9월 카페베네 가맹점을 열고 싶어 한국의 본사에 연락해 현지 대리상을 맡고 있는 지모 씨를 소개받았다. 이후 지 씨는 가맹점을 열기 위해서는 900만타이완달러(3억2천만원)가 필요한데 먼저 협상비 20만타이완달러(715만원)와 선금 400만타이완달러(1억4천3백만원)를 요구했다.

란 씨는 지 씨의 요구대로 돈을 지불했지만 받은 것이라고는 매장 설명서와 가맹점 관리를 담당할 여성 직원 1명뿐이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매장을 개장했지만 매장 수입이 자신의 주머니로 한푼도 들어오지 않아 확인한 결과, 매장 명의가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란 씨는 이번 문제에 대해 카페베네 본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본사 측은 "지 씨는 타이완 가맹점 개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란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녀와 지 씨와의 분쟁에 있어 본사와 법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란 씨는 현재 법원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현재 개장한 카페베네 매장 가압류를 신청한 상태이다.

카페베네는 변호사를 위임해 관련사안에 대한 사법 절차에 적극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페베네는 지난 춘절(春节,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현지 인테리어업체에 공사대금 605만위안(10억5천584만원)을 미지급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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