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앞에서 중년 남성이 무릎을 꿇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기사 무릎 꿇린 여자’라는 제목으로 중년 남성이 20대로 보이는 여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이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부산에서 서울 가는 고속버스가 사고가 나 버스가 길에서 3시간을 정차해 있었다고 한다”며 “여성 승객이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아버지 뻘인 버스기사를 무릎 꿇고 빌게 만든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고속버스는 지난 15일 오후 부산을 출발해 서울 방향으로 가던 중 고장으로 고속도로에서 멈췄고, 예정 시간보다 2시간40분 정도 늦게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의 여성은 버스회사 측에 도착 지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으며, 사과 요구에 무릎을 꿇은 남성은 운전기사가 아니라 버스회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을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저렇게까지 사과를 받아야 하나’, ‘××녀 중 최악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으면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간다’는 과격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 사진만 봐서는 모른다. 앞뒤 정황을 살펴봐야지 마녀사냥을 해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