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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열린 문으로 들어온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7.21일 09:13
작성자: 전미옥

  (흑룡강신문=하얼빈) 문이 열렸다. 문이 닫혔다. 같은 문인데 열렸냐 닫혔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열린 문으로는 무엇인가 통하는 기분, 닫힌 문 앞에선 뭔가 벽으로 막힌 기분이다.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은 우리 마음에 달린 문이 반응하는 것이다. 열린 마음, 열린 사고를 갖는 것은 마음에 달린 문을 활짝 여는 것, 문이 닫히면 어떤 새로운 생각도 변화도 도전도 그 앞에서 막힌다. 편리하게 자신이 필요하면 문을 열고 필요하지 않으면 꼭 닫고 살지는 않는가. 조금 문 열어두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 시대에 맞는 열린 사고방식을 채울 수 있다.

  # 책상을 떠나 현장으로 가라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카프카, 록펠러, 스티븐 스필버그, 빌 게이츠…. 이들의 공통점을 '유태인'이다.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유태인이 남긴 지대한 공헌을 일일이 나열할 수 없다. 오랜 역사 동안 박해받은 유태인이 그렇게 놀라운 리더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교육에 있다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다. 유태인 교육의 중요한 핵심은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다른 공부다. 유태인은 배우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여긴다. 자식을 여러 가지 상황이나 경험 안에 풀어놓고 스스로 느끼게 하고 열린 사고를 갖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온몸으로 배우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감과 대화가 필요하다.

  뛰어난 리더는 결코 책상에 앉아 사물을 판단하지 않는다. 팔을 걷어붙이고 현장에 뛰어들어가 팀원들의 살아 있는 소리를 항상 경청한다. <언더커버 보스>라는 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기업의 CEO가 자기회사의 생산, 판매, 유통 등 현장의 최일선에 위장취업해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보는 동시에 작업 환경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그들을 통해 회사의 문제점도 생생히 듣는다. 도저히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중요한 일들을 알게 된다.

  잘 되는 조직의 잘 나가는 조직원들은 직급간, 동료간 대화가 원활하다. 대화의 방법은 다양할수록 좋다. 1대1, 소그룹, 혹은 전체 모임에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직원들이 서로 활발하게 대화하게 하고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모든 정보와 감정이 막힘없이 흘러야 서로 건설적 비판과 따뜻한 격려, 진솔한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그땐 비로소 조직은 어떤 위기도 함께 이겨내는 저력이 생긴다.

  # 문을 열어놓고 공유하자

  어느 유명 IT회사 임원의 사무실은 한쪽 벽면이 갖가지 색깔로 근무 일정과 회의 기록, 마케팅 아이디어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 방에 들어온 다른 직원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며 폭넓은 사고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자는 열린 마음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훌륭한 리더는 이렇게 조직원들에게 무엇이든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다. "쟤(후배)가 이것(정보) 때문에 나까지 치고 올라오면 어쩌지?" 한다면 자격 없는 사람이다. 부하에 후배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자신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비전까지 공유하며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열린 사고를 할 때 가능하다.

  직장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하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회사를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서로가 공유할 때 자신에게도 많은 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 마음이나 정보, 그리고 지갑을 열어 베풀 때 직장생활은 더 재미있을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정보가 범람하는 사회다. 그러나 많은 데이터 속에 가치 있는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직장에서 자신이 넘버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정보 주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한다. 그러나 회사 안에서 자신의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넓은 의미로 직장 뿐 아니라 자신의 정보를 더욱 살찌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정보를 교환하면 값어치는 높아가며 행복은 커질 수 있다.

  # 신세대와 사이에 선배가 먼저 문을 내라

  사회생활 직장생활 속에서 가장 힘든 것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이다. 세대 간의 벽은 어느 시대나 있어왔다. 한쪽이 노력해서만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어느 한쪽이 열린 마음을 갖는데서 견고한 벽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안에서 신세대가 일하게 하려면 선배는 자신들이 걸어온 젊은 날을 기억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 자신들이 도달하지 못한 선배세대를 무조건 이해하고 따르라는 것은 힘든 일이다. 후배 시절을 거쳐온 선배가 후배를 이해하는 것이 더 빠르다.

  인간관계는 큰 틀에서는 서로 같은 생각일지라도 사소한 스타일이나 일처리 방식 때문에 오해나 갈등이 쉽게 일어난다. '저 친구는 왜 이런 일을 저렇게 처리하는지' '도대체 내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돼'라는 불만을 삼을 수 있지만, 사실 사람은 자기 경험을 통해 저절로 갖게 된 일정한 가치 기준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 이런 벽을 허무는 것은 생각의 차이, 습관의 차이를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나만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방식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옳을 수도 있다'는 유연한 사고방식이다. 다른 사람의 방식을 평가하기 전에 관찰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보다. 상대방의 가치 기준을 파악하면 거기에 맞춰서 자신의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업무 스타일에서, 세대간에… 수없는 관계 속에서 생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융화될 수 있다면 업무도 일상도 한결 즐겁고 능률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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