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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뻐스5]《간도일본총령사관》옛 건물을 마주하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8.07일 09:01

2014년 9월 21일, 일본력사학자들과 윤동주추모회 성원 20여명이

간도일본총령사관을 참관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리광평 촬영)

7월의 짙푸른 기상이 산야를 싱싱하게 물들이는 하루, 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은 조선족문화 교육의 발상지이며 항일의 전초였던 룡정시를 향해 력사탐방을 떠났다. 룡정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당도한 곳은 원 간도일본총령사관 옛 건물이였다.

해방후 워낙 룡정시인민정부청사로 사용하던 이 건물을 룡정시정부에서는 최근 일본제국주의침약자들의 중국침략의 죄행을 폭로규탄하는 력사적견증으로 보유하기 위해 청사를 내고 당년의 상황 그대로 원상복구하는 공사를 벌리고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여태까지 늘 오가며 보아오던 그 청사에 그토록 중대한 력사적 사건과 의미가 깃들어있는줄은 몰랐다.



한간 정광제(程光弟)의 집에 《통감부파출소》간판을 내건 斋藤所长(1907年9月)

연변은 일제가 오래전부터 침략을 꿈꾸어오던 곳이였다. 일제는 조선을 강점한후 연변을 저들의 식민통지를 확보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 중국의 동북을 강점하는 발판으로 간주하였다. 이리하여 1905년 로씨야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일제는 중국동북에서의 세력범위를 확장하는 한편 로골적으로 연변에 대한 침략을 다그쳤다.

1907년 8월 20일, 일본제국주의침략자들은 일본헌병 61명을 선발대로 사이또중장의 인솔밑에 연길현룡정촌에 기여들어왔다. 그리고 23일에는 《조선인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조선통감부간도파출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공공연히 침략활동을 감행하였는데 《간도소속문제》를 들고나오면서 국경사단을 조작하였다.



통감부간도파출소에서는 즉각 소장의 이름으로 공시를 발표하여

자기들 존재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무조건 복종하라고 공갈하였다


《간도》(间岛)란 본래 조선민간에서 나온 말이다. 처음에는 조선농민들이 두만강을 건너 강역의 모래톱을 개간하여 일군 땅이라는 뜻으로 《간토》(恳土)혹은 《간도》(恳岛) 라고 불렸으나 나중에는 사이섬(间岛)로 변하였다. 당시 중국화룡현경내의 광제욕(지금의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의 두만강역 강바닥에는 길이 약 2,500메터, 너비가 약 500메터 되는 모래톱이 있었다. 1878년부터 조선 종성농민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이 모래톱을 부치기 시작하였다.



1908년 11월에 준공된 통감부간도파출소 사무청사.

파출소가 철거되자 간도일본총령사관이 이곳에 터를 잡았다.(1908년 11월 촬영)


1881년에 중국쪽 모래톱변두리에 물도랑을 빼면서 《섬》(岛)으로 되면서 사람들은 이곳을 《간토》 혹은 《간도》(사이섬, 가운데 섬 间岛)라고 불렀다. 중국 청나라정부에서는 1888년부터 이 《섬》을 부치는 조선농민들에게서 땅세를 받았다. 후에 이 《섬》을 두고 쟁론이 있었으나 담판을 거쳐 중국의 령토임을 확인하고 조선농민들이 계속 조세를 바치면서 이 모래톱을 부치게 되였다.

그러나 사이또일행은 《간도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하였다》고 다시 들고일어나면서 《사이섬》의 지리적범위를 두만강이북의 연길, 화룡, 왕청 등지로 확대하였고 간도내에 있는 《조선인들의 생명재산을 보호한다》며 공공연히 연변에 주둔해있었다. 그리고 중국의 행정시설을 무시하고 함부로 구(区)와 사( 社)를 설치하였으며 친일분자들을 《도사장》으로 배치하여 《도사장제》를 실시하였다.



통감부파출소에서는 사람을 조직하여 연변의 곳곳을 누비면서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을 전면 장악함으로써 중국침략의 의거로 삼았다.(1908년 10월촬영)

그리고 각지에 《헌병분견소》를 설치하고 친일주구들을 사촉하여 민족모순을 조작하였으며 사단을 일으키면서 기회를 타 중국의 순관, 순라병을 마음대로 총으로 쏘아죽이고 중국의 지방관원과 백성들을 체포하는 등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그후 거듭되는 담판을 거쳐 일제는 연변은 중국의 령토임을 승인하였지만 동시에 부패한 청정부를 핍박하여 1909년 불평등조약인 《두만강중한계무조항》(图们江界务条款)즉 《간도협약》(间岛协约)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을 통하여 일제는 조선 회령으로부터 중국 길림에 이르는 철도 즉 길회철도부설권을 얻었고 룡정, 투도구, 국자가, 배초구 등지를 통상구로 개방하였으며 통상지내의 조선인에 대하여 중국법에 따르지 않고 저들의 법에 의해 마음대로 할수 있는 령사재판권을 가졌다.



1909년 11월 2일에 간도일본총령사관이 세워진 뒤로 두번이나 큰 화재를 입었다.

사진은 1925년 12월에 준공된 간도일본총령사관 사무청사이다.

그리고 1909년 11월에는 《간도협약》에 따라 《통감부간도파출소》를 취소하고 대신 룡정에 《간도일본총령사관》을 설치하였다. 여기에 또 일제의 간악한 침략본질을 보여주는 민간전설이 있다. 일제놈들은 청정부와 총령사관을 지을 자리를 요구하면서 《소가죽 한장》만한 땅만 내놓으라고 하였다. 무능한 청정부가 쾌히 승낙하자 《소가죽 한장》크기를 가위로 실오리처럼 가늘게 베여 오늘의 령사관자리의 크기를 확정했다고 한다.

일제는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연변침략의 목적을 달성해나갔다. 아울러 훈춘을 포함한 5개 통상지에 각기 령사분관과 경찰서를 설치하고 조선인들을 엄밀히 감시하고 통치하기 시작하였다. 이때로부터 연변은 일제식민지로 전락되였으며 일제가 동북을 침략하는 발판으로 되였다.



간도일본총령사관 옛청사 지하실에 당년의 고문장면을 재현하여 일제의 살인만행을 성토하고있다.(리광평 촬영)

우리가 마주하고있는 이 일본총령사관은 당시 감옥 아닌 감옥으로서 얼마나 많은 항일투사들과 진보적 청년학생들이 여기에 감금되여 잔혹한 고문을 받고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았는지 모른다. 지하고문실의 그 참상은 차마 눈 뜨고 볼수가 없다. 일제놈들은 수많은 공산주의자들과 독립운동가, 항일지사, 애국청년들을 이곳에 가두고 천추에 용서치 못할 만행을 저질렀다.

오늘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무수한 사람들은 여기 《간도일본총령사관 》유적지를 찾아 일제의 잔인무도한 죄행을 목격하며 공노하고있다. 중국 관내의 수많은 애국애족 답사팀과 한국 《독립운동》에 관심있는 인사들이며 관광객들, 일본의 량심적 지성인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곳을 찾아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화해와 협력, 상생공존의 참뜻을 깨우치군 한다.

오늘날 렬을 지어 이곳을 찾은 항일가요합창단성원들 역시 력사적현장에서 자신들이 부르는 항일가요의 함의를 더욱 뜻깊게 느끼게 된다고 너도나도 감수를 말하면서 항일가요를 대를 이어 부르면서 력사를 잊지 말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희망찬 래일을 창조하기 위해 힘써 노력할것을 언약하였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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