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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아동 150만 백신 못맞아 숨져… 상당수 부모 거부탓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8.19일 15:05
예방할수 있는 질병인데도 부모가 백신을 제때 접종해주지 않거나 거부, 기피해 매년 어린이 약 150만명이 숨지는것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것은 백신이 정신지체와 자페증 등을 유발한다고 오해하기때문이다. 이 오해의 근거가 된 연구는 일찌감치 기각됐지만 공포는 해소되지 않고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저널백신》에 《백신 기피에 대한 WHO의 권고》라는 보고서를 기고해 자신이나 자녀들에게 백신을 제때 접종하지 않거나 아예 거부하는 사람들 탓에 여러 나라에서 면역체계에 허점이 생기고있다며 이로 인해 매년 어린이 약 150만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WHO는 백신 기피는 잘못된 정보나 신념, 무사안일 등에 기인한다면서 이런 백신 기피로 인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체계를 완성하거나 백신효과를 최대화하는 작업이 한계에 봉착할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신공포는 일부 의학자들이 퍼뜨렸다. 영국 로열프리병원의 앤드루 웨이크필드 박사팀은 1998년 2월 《장이 안좋고 행동장애(대부분 자페증)가 있는 아이 열두명가운데 여덟명이 전에 MMR를 맞은 뒤 이런 증세가 나타났다》는 론문을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했다. MMR는 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 혼합백신이다. 대장외과 전문의 웨이크필드는 행동장애 어린이를 대상으로 몇가지를 검사하고 부모와 주치의를 면담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

웨이크필드는 2001년 일본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장질환과 자페증이 있는 아이들의 백혈구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론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홍역바이러스가 백신에서 유래했을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때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백신접종 반대 운동이 벌어졌다. 그해 12월 당시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는 늦둥이 레오에게 MMR를 접종했느냐는 질문에 《사생활》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 장면을 본 영국인들은 백신접종을 더욱 불안하게 여기게 됐다. 홍역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영국에서 홍역이 다시 돌았고 사망자도 나왔다.

미국에서도 백신공포가 일었다. 일부 학자들은 소아용백신에 첨가된 부패방지 보존제 티메로살(硫汞撒)안에 수은이 들어있는데 이 수은이 아이들 뇌에 쌓여 자페증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웨이크필드 론문은 조작된것으로 판명났고 《랜싯》은 2010년 해당 론문을 철회했다. 티메로살은 자페증을 유발하지 않고 해롭지도 않다고 미국 소아과학회는 1999년 결론을 내렸다.

근거가 없음이 드러난지 한참 지났는데도 《백신공포》는 가라앉지 않고있다. 지난 2월 독일 베를린에서 18개월 된 남자아이가 홍역에 걸려 숨졌다. 그 남자아이는 MMR를 맞지 않았었다.

지난 4월 미국 연구팀은 MMR 접종이 자페증 발병과 련관이 없다는 결론을 다시 확인했다. 《미의학협회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MR 백신을 맞은 아이들의 자페계질환 발병위험이 더 높지 않았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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