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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 핵시설 공격 계획했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8.24일 14:00

FILE - In this Monday Jan. 17, 2011 file photo, Former Israeli Defense Minister Ehud Barak attends a press conference at the Knesset, Israel's parliament, in Jerusalem. Former Defense Minister Ehud Barak?s comments that Israel came close to ordering an attack on Iran?s nuclear facilities but was thwarted by military men and cowardly politicians could shake up Israeli politics. The leaked interview, in which Barak also described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as indecisive and obsessively pessimistic, was the talk of the town Sunday in an Israel obsessed about Iran. (AP Photo/Bernat Armangue, File)

바라크 "네타냐후 총리는 우유부단하고 비관적인 정치인"

【예루살렘=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에후드 바라크(73)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실행에 옮기려 했다며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군인과 정치인들에 의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2가 지난 21일 입수한 녹취에서 바라크 전 국방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우유부단하고 지나치게 비관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바라크는 23일 방송에서 보도한 녹취 내용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노동당 대표를 역임한 바라크 전 국방장관은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을 누르고 1999년 7월 총리에서 승리한 뒤 총리에 등극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계를 떠났던 바라크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국방장관을 지냈다.

전문가들은 바라크의 녹취가 유출된 시점에 그의 새로운 자서전이 발표됐다며 이번 해프닝은 바라크의 정치 재개를 위해 기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정치 평론가인 리나 마즈리아츠는 "바라크가 정계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크는 녹취에서 지난 2010년 자신뿐만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가비 아쉬케나지 군참모총장이 이스라엘군이 그런 작전을 수행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군참모총장이 완강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그런 작전을 밀어붙일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바라크는 "그 다음해 이스라엘 내각에서 두 명의 장관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으며 결국 이란 핵시설 타격 계획은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아비그도르 리버만 전 외무장관은 채널2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내각이 총리의 뜻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바라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바라크의 자서전을 집필한 작가 중 한 명인 대니 도르는 "바라크는 자신이 녹취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그것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말했다.

히브리대학 교수로 정치 전문가인 루벤 하잔은 바라크의 녹취에 대해 "그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합리적인 인물인지 증명하려는 것 같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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