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945년 9월2일 연합국과 일본이 미국 전함 미주리 선상에서 조인한 제2차 세계대전 '항복문서(INSTRUMENT OF SURRENDER)' 원본을 공개했다.
1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영문으로 된 항복문서의 원본을 도쿄 아자부다이(麻布台)에 있는 외교사료관에 전시해 일반에 선을 보였다.
항복문서 복사본은 외교사료관에 상설 전시하고 있지만, 원본을 일반 공개하는 것은 약 20년 만이다.
영문 항복문서 원문은 "일본군의 연합국에 대한 무조건 항복을 포고한다", "일왕 및 일본국 정부의 국가통치 권한은 연합국 최고사령부 제한 하에 둔다" 등등을 명기하고 있다.
항복문서에는 연합국 더글러스 맥아더 최고 사령관과 일본 전권 대표인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 당시 외무대신, 9개국 대표의 서명이 담겨 있다.
외무성은 또 연합국이 일본 정부에 내린 '지령 제1호'의 원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본군의 전투 정지와 무장 해제 절차 등 승전국인 연합국의 군사 관련 규정이 적시돼 있다.
외무성은 항복문서와 지령 제1호 원본을 오는 12일까지만 전시할 계획이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