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수나 기자]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이 매회 충격 엔딩신을 선보이며 팬들의 뒤통수를 치고 있는 가운데 8회 방송에선 가장 충격적인 엔딩신이 공개됐다.
29일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8회가 방송됐다. ‘마을’은 한소윤이 평화롭고 조용한 아치아라에 오랫동안 암매장되어있던 시체를 발견하고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선 뱅이아지매를 찾아나선 소윤(문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 혜진(장희진)의 가족을 찾기 위해 불법입양브로커였던 뱅이 아지매를 수소문하기 위해 나선 소윤은 그녀를 알고있다는 오씨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소윤의 전화를 받은 그는 “언제 한번은 뱅이아지매 딸까지 찾아왔다. 그 아지매가 하다하다 지 새끼까지 팔아먹었거든. 지독한 여자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놀라게 했다. 이때 건장한 사내들이 그를 찾아왔고 소윤과의 전화는 끊겼다.
이에 소윤은 직접 그가 일하던 육가공센터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우재(육성재)와 함께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됐다. 정육들을 나르는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죽은 오씨가 정육처럼 매달린채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
이날 엔딩은 소름끼치는 주희(장소연)의 모습이, 살해된 오씨를 목격하는 소윤의 모습과 대비되며 더욱 오싹함을 자아냈다. 약사 주희는 아치아라에 있을 때와는 달리 진한 화장을 한 모습으로 백화점을 찾았고 한 여성복을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 그녀는 병원에서 휠체어에 앉아 무심한 표정을 짓고있는 중년의 여성에게 그 옷을 입히고는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주희는 “와, 여전히 미인이시다."며 "역시 하늘이 날 돕는가보다. 일은 잘되가고 있어요. 그토록 원하시는거 딱 그 반대방향으로”라고 말하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앞으로 어디까지 밝혀질까요.”라며 그 중년여성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두얼굴을 가진 주희의 또다른 모습이 공개되며 오싹함을 자아냈다. 주희는 소윤을 아치아라로 불러들인 장본인이자 혜진의 비밀을 이용해 형부인 창권을 협박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스터리의 핵심인물로 떠올랐던 상황. 이날 충격적인 반전모습까지 더해지며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고조됐다.
이날 방송은 혜진의 장례식날 성당에 쓰여진 “엄마 살려줘”를 능가하는 소름 돋는 엔딩신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렸던 셈이다.
사진=‘마을’화면캡처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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