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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필의 초상' 연주회 독일서 열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01일 14:53
(흑룡강신문=하얼빈) '안승필의 초상'이란 주제로 5월 5일 독일 베를린 콘서트하우스에서 그의 창작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연주회가 열린다. 프로그램은 작곡가 안승필의 피아노와 전자음악을 위한 격조(Gediao), 두명의 타악기와 두명의 피아노를 위한 암류(Undercurrent), 플룻, 현악 사중주 그리고 전자음악을 위한 "색채의 공간"(Saek gong, space of colours)과 함께 그의 추천으로 파리국립 음악원 재학시 스승이었던 Gérard Grisey (1946-1998)와 DAAD의 후배인 브라질 작곡가 아서 Kampela (1960 년생) 가 게스트 작곡가로 함께 음악회를 꾸미게 되었다.

  아직 작곡가로서 청년기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그이지만 활동하는 유럽에서 그의 음악세계는 대가급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승필의 초상"이란 주제를 보아서도 그렇치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음악의 중심이라 일컬어지는 베를린에서 그의 현대 기악음악과 전자음악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현대 작곡가들에게 '양 날” 이라고 할 수있는 악기를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전자음악을 아름답게 음악에 녹여내는 그의 능력까지, 그는 이미 이런면에서 비유가 적절하진 않으나 전투로 말하자면 완벽한 창과 방패를 가진 무적의 로마인에 비유될 수도 있겠다.

  한국에서는 그의 음악이 여러차례 소개된바 있지만 사실 세계음악계에서 그의 위치가 한국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도 틀린바는 아닐 것이다. 음악을 떠나 그의 경력만 보더라도 화려하기만 한데, 간략히 말하자면 파리에 거주하며, 상하이 음악원 교수(PhD supervisor) 및 그가 설립한 EAMC와 EMTRCC 전자음악 연구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승필은 상하이 음악원에서 수학 후 도불하였다.

  1998년 한민족으로는 최초로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CNSMDP)작곡부문을 1등으로 졸업하였고, 2007년 베를린 DAAD의 상임작곡가를 역임하였다. 1993년 아테네 국제 올림피아 작곡 콩쿨 수상을 시작으로 15회 IRINO, 8회 Messina Gino Contilli, 8회 Siena Alfredo Casella 국제 작곡 콩쿨, 7회 Torino New Musical Sources 국제 전자음악 콩쿨, 그리고 유네스코의 국제 음악 포럼(1996)에서 세계 6대 청년 작곡가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교향곡, 실내악 및 전자 음악 작품 등을 통해 수차례 국제대회 수상 경력을 갖고있다.

  그의 작품은 아시아, 미주, 유럽에서 Ensemble Intercontemporain등의 여러 앙상블,Deutschlandradio Symphony, Philharmonic Orchestra Radio France등의 세계유수의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 방송되었고 Pablo Casals Festival(2003)을 비롯해 여러 각지에 초빙되어 학생들을 가르친바 있다. 수많은 연주중 2010년 교향악 '결'이 정명훈씨의 지휘로 Radio Franc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상하이 엑스포 개막 연주회에서 초연되였으며, 2011년 11월 앙상블 베를린 PianoPercussion의 위촉으로 베를린 Konzerthaus에서 «Undercurrent»가 초연되었다. 2012년 프랑스 정 위촉인 더블 협주곡Dun.Wu(l'illumination subite)가 Orchestre national de Lorraine에 의해 프랑스에서 초연될 예정이며 2012년 9월 26일 China national오케스트라에 의해 '결'이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안승필은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이다. 그는 스스로 "내 음악의 젖줄은 철원(铁原)에 닿아 있다"고 할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사실 그는 스물이 되도록 조국을 이름으로만 알았다. 그는 늘 어머니가 시름처럼 읊조리던 철원의 삶들, 그 풍경들을 아득한 조국의 향기로 간직하고 있었다. 살아보지 않았으나 가슴으로 살아왔던 조국, 언제부터인가, 그 눈물돋는 사랑을 음악으로 적어내고 싶었다.

  역사에 강요되어 이 땅을 벗어난 아버지의 꿈과, 여전히 조선 사람인 늙은 어머니의 삶과 영혼의 아픔을 그는 음악으로 온전히 보상하고 있는 것이다. 세대를 넘고, 먼 곳을 돌아, 마침내 어머니 땅에 드리는 사랑의 언어, 그것이 그의 음악인 것이다. 이렇듯 음악을 그려내는 그 어떠한 기술보다 그의 작품세계는 그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황금빛나는 내일에 대한 소망을 음악 언어로 옮긴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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