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너무 멋있다", "터보 어게인 듣기가 너무 좋다", "유재석 나왔다고 들었는데 어디서 나오는거냐?", "마지막에 이광수 너무 웃긴다", "한국 음원차트 올킬, 역시 김종국!", "김정남과 마이키의 랩도 듣기 좋다", "오늘만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원조 오빠가 돌아왔다"

가수 김종국이 소속된 그룹 터보(Turbo)의 신곡 '어게인(Again)'이 21일 자정 공개된 후,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 15년만에 3인조 그룹으로 컴백한 터보.

한류예능 '런닝맨'으로 중국에서 한류스타로 부상한 김종국이 터보(Turbo) 신곡을 발표하자, 중국 대륙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자정 터보의 신곡 '어게인(Again)'이 공개되자, 웨이보에서는 곧바로 터보 어게인과 관련된 반응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기 시작했으며 2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관련 게시글 수는 4천만회를 돌파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김종국 터보 컴백'은 현재 웨이보 이날의 핫이슈로 올라온 상태이다.

'어게인' 뮤비도 유쿠(优酷), 아이치이(爱奇艺) 등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유쿠에 게재된 '어게인' 뮤비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게시물은 게재한지 하루도 안돼 10만회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를 미뤄보면 '어게인'의 중국 내 조회수는 수십만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중국 주요 연예매체는 터보 '어게인'의 뮤비 예고편 공개부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21일에는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터보의 신곡이 한국 주요 음원차트 1위에 등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탈사이트 소후닷컴(搜狐)은 '터보 어게인, 韓 음원차트 석원한 3대 동력'이라는 제목의 자체 기사를 통해 "터보는 이번 음반을 통해 9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향후에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는 도전의식을 보여줬다", "김종국은 솔로 활동, 예능을 통해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터보를 재결성하며 김정남, 마이키와 함께 활동하는 의리를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등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90년대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2인조 댄스그룹 터보는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로 다시 뭉쳤으며 21일 자정 15년만에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6집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어게인'은 발표와 함께 멜론, 소리바다 등 8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해 녹슬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