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국가통계국의 왕바오안(王保安) 국장이 19일, 2015년 GDP 잠정치가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고 발표한 후 “이 속도는 느린 속도가 아니다. 현재 중국 경제성장의 각종 제약요소와 전략목표의 객관적 요구에 부합하는 수치다”라고 평가했다.
2015년 GDP에 유독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2015년 중국 경제에 다년간 흔히 볼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회복이 더뎌 외수 성장을 크게 제약했고, 내부적으로는 생산과잉과 과잉재고를 비롯해 투자 증가가 걸림돌에 걸려 중국 경제는 기존 동력은 힘을 잃고, 새로운 동력은 아직 에너지를 축척하는 애매한 단계에 놓이게 되었다. 심각한 하행압력에 직면해 6.9%란 성적은 어떻게 평가해야 맞는가?
왕 국장은 6.9%를 놓고 “포괄적, 논리적, 역사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포괄적으로 본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인지를 본다는 것이다. 국제환경 측면에서 보면 현 세계 경제는 회복력이 주춤한 가운데 경제 상황 또한 복잡하게 얽혀 국제무역은 하락하고 금융 리스크도 증가되어 결국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6.9%는 느린 속도가 아니며, 현재 중국 경제성장의 각종 제약요소와 전략목표의 객관적 요구에 부합하는 수치다”라고 언급했다.
둘째, 논리적으로 봐야 한다. 경제 성장속도가 하행하는 상황에서는 산업의 성장 하락과 PPI의 장기 하락에 더욱 촉각을 세운다. 산업 성장속도 면에서 산업의 성장 하락과 PPI의 장기 하락은 분명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의 발전목표 측면에서 본다면 혁신드라이브 전략과 구조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 시행을 위한 자연스런 요구이다. 또한 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진통기를 겪는 동안의 정상적 반응일 뿐이다. 예를 들어, 6대 에너지 과소비 산업의 하락 속도가 가장 뚜렷한데 만약 이들 산업의 속도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자원환경으로 인한 병폐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녹색발전이념은 어떻게 실현하고, 산업구조는 또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지금 당장은 속도가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목표를 벗어나지 않는다.
셋째, 역사적으로 봐야 한다. 현재 중국은 경제발전의 구조전환기에 놓여 자원환경조건, 시장환경조건, 수급조건에 모두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중국이 6.9%의 성장속도를 기록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의 6.9% 속도는 여전히 출중한 성적이기 때문에 단연 전 세계 선두에 서 있고, 세계 경제성장 공헌도도 25% 이상이다.
“따라서 6.9%의 성장속도는 중고속 성장 목표에 부합하는 동시에 확고한 신념을 유지해 혁신적 거시조절을 단행한 결과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성적이다”라고 왕 국장은 밝혔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