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상윤 기자 = 시즌 아웃으로 알려졌던 시오 월콧(23)이 아스날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 확정을 돕기 위해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시즌 최종전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월콧은 13일 열리는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프리미어 리그 38라운드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콧은 2주 전 열린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출전이 더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이후 그는 스토크 시티전과 노르위치 시티전에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아스날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며 위기감이 고조되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웨스트 브롬전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날은 9일 현재 프리미어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불안한 상태다. 승점 67점을 기록하고 있는 아스날은 웨스트 브롬위치에 승리를 거두면 3위를 확정 짓고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직행에 성공한다. 하지만 만에 하나 경기에 패하고 4위 토트넘(승점 66)과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5)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 순식간에 5위로 밀려날 수 있다. 무승부를 거두면 최소 4위 자리는 가능하지만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두면 유로파 리그로 밀려나게 된다. 결국, 웨스트 브롬을 꺾어야만 3위 자리를 안심할 수 있다.
월콧은 주말 진행된 아스날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월콧의 복귀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벵거 감독은 올 시즌 월콧의 성장세를 칭찬하며 중용해왔다. 월콧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선발 출전해 8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