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수협국제무역유한공사 개소
웨이하이수협 개소식의 한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한국 수협중앙회(이하 수협)가 한국산 수산물을 수입해 중국에 직접 판매하는 현지법인 웨이하이수협국제유한공사(이하 웨이하이수협)를 설립, 지난 4월 27일 웨이하이수협 개소식이 웨이하이시 동산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수협 김임권 회장을 비롯한 수협 회원조합장, 웨이하이시정부 장후이(张惠) 부시장과 정부관계자,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서장우 정책국장,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승만 부총영사, 코트라 주칭다오 무역관 박용민 관장, 중국 민간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수협 김임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말 한중FTA발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산물 소비시장이 새롭게 열리게 되어 나날이 가까워지는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고자 드디어 오늘 웨이하이수협 개설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웨이하이수협은 우수한 한국의 수산물을 중국 소비자에게 널리 공급하고 동시에 양국 간 수산교역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웨이하이시정부를 대표하여 예리윈(叶立耘) 부시장이 축사를 드렸다. 예 부시장은 “웨이하이시는 중한 자유무역구 지방경제합작시범구와 국가서비스무역혁신시점도시로서 한국과의 긴밀한 합작을 추구하고 있는바, 한국 수협에서는 이 기회를 잡고 웨이하이시와 한국간의 경제무역교류에 가교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칭다오 총영사관의 상승만 부총영사는 “중국은 이미 세계적으로 수산물 생산 1위, 수출 1위, 수입 1위를 점하고 있는 수산업 선도국가로서 한국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한편 두터운 경제력을 바탕으로 고급 수산물에 대한 소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수산 분야 교류 활성화는 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특히 웨이하이수협은 한중 간 수산물 교역 증대 및 양국 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교량’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한국수협은 한국의 우수한 수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 등 중한 양국간 수산 분야의 실질적인 교역과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4년 상하이, 2015년 칭다오에 대표처를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 실업체인 웨이하이수협을 개소한 것이다. 웨이하이수협은 향후 중국 내수시장에 한국 수산물을 공급하는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수협중앙회는 기존에 설립된 무역사무소의 한정된 업무영역을 확장해 앞으로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산식품 수입대행도 맡으며 한국산 수산물을 중국으로 직수입해 온오프라인 시장에 유통,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출입 대행, 현지 유통, 현지 판매, 수익 창출이 웨이하이수협 역할의 핵심 키워드인만큼 한국수협은 이같은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누적 매출액 133억원을 실협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