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5시에 폐막했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정상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G20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경제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고 글로벌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항저우 컨센서스'(합의)를 합의하고 막을 내렸다.
시 주석은 이날 폐막연설에서 "회원국과 초대국 정상들은 글로벌 금융관리, 국제무역과 투자 강화, 포용과 연동의 발전 등 의제를 둘러싸고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여러 논의 의제중에서 기후변화와 난민문제, 반테러금융, 글로벌 공동위생 등 문제와 연관해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G20 회원국은 ▲거시 경제정책에 대한 소통과 협력 강화 ▲창조적 성장과 세계 경제에서 새로운 동력 부여 ▲국제통화금융체제 개선과 글로벌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능력 강화 ▲G20 글로벌성장전략과 G20 글로벌투자지침 제정 ▲포용적이고 연동의 발전방식 추진 등에 합의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달성한 성과를 설명했다.
페막식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외기자 브리핑을 마련했다. /신화사
시 주석은 또 G20은 반드시 위기대응체계에서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단기적인 정책에 주목하는데서 중장기 정책을 병행해서 고려하는 데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내년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대한 계획과 구상을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고 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내용이 담긴 '항저우 컨센서스(합의)'가 채택됐고 공동의 노력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G20 정상들은 전날 개막식, 환영행사, 제1세션 회의에 이어 이날에는 자유무역 확대, 글로벌 경제·금융 거버넌스, 반테러 및 기후변화, 포용적·연계적 개발 등 주제로 2~5 세션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전체 회의 이후 다양한 양자, 다자회담이 열리면서 국제적 현안과 연관된 논의를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