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8백여 명 사망...이재만 35만여 명 / YTN
초대형 허리케인 매슈가 강타한 카리브해의 극빈국 아이티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백여 명에 이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매슈의 영향으로 아이티에서 숨진 사람이 842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이재민도 35만 명 넘게 발생했다며 2010년 1월 대지진 후 최악의 재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매슈는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해 수많은 주택이 파괴되고 홍수로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2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 대지진 후 많은 주민들이 텐트나 양철 지붕 등이 덮인 임시 주택에서 살아와 피해는 더 컸습니다.
보건 당국은 전염병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데 2010년 10월 발병한 콜레라로 아이티에선 만여 명이 숨지고 80만 명이 감염돼 고통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