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어제 입동을 맞이하면서 중국 중앙기상국은 하반기 첫 한파 청색 조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7일부터 9일까지 비교적 강한 한파로 중국 중동부의 넓은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고 큰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7일 새벽부터 지린성 여러 지역에 눈이 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교통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7일 아침, 지린성 창춘시의 징하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 버스는 도로 중간에 옆으로 전복되어 있고 가드레일이 파손되어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차량 밖으로 실려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병원으로 호송된 부상자 가운데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밤부터 7일 낮까지 랴오닝성 각지에도 눈이 오고 기온이 떨어졌으며 강설량이 최고로 8mm까지 되었습니다.
7일 오전 7시, 현지 기상당국은 폭설 황색 조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선양의 최고 기온은 섭씨 0도밖에 안 되었고 길바닥이 미끄러워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교통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까지 선양시 교통당국은 5000여 건의 신고 전화를 받았는데 이는 평소보다 2000여 건이나 많은 것입니다.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6일 밤부터 내몽골 동북부에 눈이 내렸으며 일부 지역의 강설량이 4mm를 넘어 폭설 등급에 해당했습니다.
내몽골 기상국은 폭설 청색 조기경보와 도로 결빙 황색 조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내몽골 중서부 지역은 기온이 8도 이상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칭하이 하이베이주 먼위안현은 7일 내린 눈 두께가 발목을 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국도 227선 다반산 구간의 길바닥에 눈과 얼음이 쌓였으며 경사지고 굽은 구간이 많아 10여 대의 대형 트럭이 발목이 묶인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교통 경찰이 출동해 경사진 굽은 길에 모래를 펴고 차량에 타이어 체인을 착용하도록 도와 체류된 차량을 무사히 통과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