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고시 위안화 가치를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9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87% 올린 달러당 6.926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고시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절하폭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반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일 위안화 가치를 무려 0.97% 끌어올렸지만 1거래일 만에 바로 대폭 절하세로 돌아섰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0.43% 오른 달러당 6.8782위안까지 치솟았다.
오전 10시 36분 현재도 달러당 6.872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내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이 전날보다 0.13% 상승한 달러당 6.9330위안을 보였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지난 주말인 6일 약 0.7% 오른 이후 이날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중에 100억 위안(약 1조8천억원), 28일짜리 역레포 거래로 1천억 위안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