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이용훈이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이용훈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를 내준 상황에서 이명우를 대신해 구원 등판했다.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고 최희섭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6대 3을 끝까지 지켜 기아를 물리쳤다.
문제는 이용훈이 마운드에서 공의 실밥을 살짝 무는 장면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된 점이었다. 중계진과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목격했으나 현장에서 심판과 팬들은 이를 보지 못했다. 경기는 이용훈에 대한 제지 없이 그대로 진행됐다.
이용훈의 행동은 ‘공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는 야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의 표면이나 실밥에 작은 흠집을 내면 공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계진은 이용훈이 공을 물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네티즌들도 “의심에 여지가 없는 부정 투구”라며 항의했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