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절벽을 그린 전시작품
6월 10일 장춘시 남관구조선족로인협회 서화작품전시회가 장춘시 남령체육관 활동실에서 열렸다.
이날 서화작품 50여폭을 포괄해 촬영작품, 공예제조품 등 도합 180여가지 작품들이 전시회에 등장했는바 작품들은 전부 이 협회 로인들이 자체 창작, 제조한것들이다.
전시작품가운데 우리 나라 수려한 산천을 바탕으로 한 김종운(72세)로인의 국화(国画) 《금수강산》은 유난히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는바 보는 사람들마다 절묘하게 화폭에 옮겨놓은 듯한, 구름을 꿰뚫고 하늘에 아스라니 치솟은 조국의 들쑥날쑥한 기암절벽들에 혀를 찼다.
이번 서화작품전시회 개최는 남관구조선족로인들의 당중앙 문화체제개혁과 사회주의 문화대발전,대번영 추진 호소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줄었을뿐만아니라 단오절을 맞는 장춘 각 계층 조선족들의 활달한 정신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주고있다.
김종운로인은 《서화창작은 내 꿈이다. 어렸을 땐 종이와 붓, 먹을 살 돈이 없어 꿈을 접지 않으면 안됐다》며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가, 조국산천에 대한 사랑과 56개 대가정의 일원으로 행복을 누리는 조선족들의 삶을 내 손끝에서 그려내겠다》고 감개무량해했다. 이번에 촬영작품을 전시한 김철골(79세)로인도 《난 화피창릉원에 관한 촬영작품을 전시했다. 우린 오늘의 행복을 준 렬사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선녀와 꽃을 그린 전시작품
현재 김종운로인은 길림성로간부대학에서 어려서 못 배운 서화학습을 하고있다.
이 협회 심상근(72세)회장은 남관구조선족로인들은 중화민족전통문화 계승과 발양을 위해 힘다하는바 이번 전시회만 놓고보더라도 항미원조에 참여했던 천재봉(80세)할머니까지 공예작품을 전시해 관람객을 놀래웠다고 소개했다.
올해 7월 23일이면 설립 23돐을 맞고있는 남관구조선족로인협회에는 현재 118명의 조선족로인들이 있는바 최고령자는 92세에 달한다.
장춘시 로인협회 리해선부회장은 이날 전시회에서 《서화는 세계문화가운데서도 찬연히 빛뿌리는 대표적인 중화문화다》, 《남관구조선족로인들이 지펴놓은 서화창작 전시의 불은 장춘시 여타 지역 조선족로인들이 정신문화를 꽃피우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장춘시 남관구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조선족차세대성장사업에도 관심을 보이는바 200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길림성소년범관리소를 협력하고있으며 20여명에 이르는 실족미성년을 교육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시켰다.
이 협회 최봉금(78세)로인은 《조선족젊은이들은 민족의 희망이다》며 《민족지성인들은 너나 할것없이 지역에 관계없이 민족발전을 위해 우리의 실족청소년들을 옳바르게 인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