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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언니들의 성적표①이영애-고소영, 여신들의 아쉬운 복귀

[기타] | 발행시간: 2017.04.03일 11:01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언니들이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톱여배우로서의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복귀를 알렸지만 막을 올린 뒤 그 활약도는 제각각. 과거의 영광과는 달리 저조한 성적으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여배우부터 과거의 영광의 재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배우, 그리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받고 그 배턴을 이어받을 여배우까지 ‘언니들의 성적표’를 짚어봤다.

▲이영애, ‘용두사미’된 화려한 복귀

먼저 지난 1월 오랜 공백을 깨고 1등으로 돌아온 여배우는 이영애. MBC 사극 ‘대장금’ 이후 무려 13년 만의 컴백으로 그의 드라마 출연에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영의 선택은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조선시대 실존인물인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함과 동시에 이영애가 1인 2역으로 연기하는 현시대 여주인공과의 연결고리를 그려가는 퓨전 사극이다. 청순과 단아함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그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인데다 제작비 200억 원을 들인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 ‘대장금’을 통해 한류여신으로 거듭난 이영애의 또 한번의 사극이라는 점 등에서 ‘사임당’는 당연스레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그 예상과 기대는 너무도 쉽게 무너졌다. 방송 전부터 한한령의 영향으로 국내 드라마 최초 중국 위성TV와 동시방송 계획이 무산되고 중국 사정으로 수개월 연기됐던 방송은 해를 넘긴 1월에 방송을 확정짓는 등 첫 단추를 꿰는 것부터 쉽지 않던 ‘사임당’은 방송 후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1회 1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16.3% 시청률로 이영애의 이름값이 빛을 발하는 듯했으나, 이후 2회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시청률은 현재 9%대를 웃돌며 ‘이영애 특수’가 통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13년의 공백 탓인지 연기력 논란 또한 있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상대 배역의 송승헌을 비롯한 연기자들이 하나같이 ‘이영애의 출연’을 자신들의 출연 계기로 입을 모아 이야기 한 것이 민망하게도 이영애는 시청자들로부터 “연기가 어색하다”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영애+사극=진리’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던 ‘대장금’ 때와는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렇듯 이영애의 복귀가 안타까운 결과를 낳은 데에는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도 있을 것이다. 또 100% 사전제작으로 이미 만들어진 드라마가 방영이 연기되면서 트렌디하지 못한 올드한 드라마가 됐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일부 고정시청층 덕에 9%의 자존심은 유지하고 있지만, 총 30부작 중 종영까지 10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반등을 노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소영, ‘역대 최저시청률’ 굴욕

이영애의 배턴을 이어받아 브라운관의 모습을 드러낸 여배우는 고소영. 그 역시 혹독한 복귀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영화 ‘비트’,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연풍연가’ 등을 통해 ‘여신’으로 군림했던 고소영은 2007년 SBS ‘푸른 물고기’를 마지막으로 톱스타 장동건의 아내이자 셀러브리티, 그리고 CF퀸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그리고 10년 만에 컴백을 알린 그는 과감히 ‘아줌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억척스러움을 무기로 한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았다. 자신 역시 대한민국의 한 아줌마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쌓아온 내공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만큼, 그는 여신에서 아줌마로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열연을 펼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청률은 고소영의 편이 아니었다. 폭발적인 시청률 성적을 내며 인기를 모았떤 SBS ‘피고인’과 그 뒤를 따라붙었던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의 자리를 차지한데 더불어 2월 방송된 첫 회는 3.9%의 시청률로 역대 KBS 월화극 첫 방송 성적 중 가장 낮은 수치라는 굴욕적인 불명예를 안았다.

그럼에도 방송 절반을 달려오며 반환점을 돈 현재 반등의 기회는 있다. 고소영을 비롯 그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살려내는 연기력과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조여정(이은희 역)의 미스터리한 정체, 그리고 사이코틱한 조여정을 향애 날리는 고소영의 사이다까지 곳곳의 재미 요소들이 입소문을 타며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 아직까지는 6%대의 시청률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10회 동안 상승세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kwh0731@sportsworldi.com

출처: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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