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6월 8일 밤 8시 반경, '료KT1925' 번호 택시가 료양시 백탑구 팔일가 료양제4고중 교원사택구역에 진입하였다. 택시기사는 차에서 내리자 바람으로 주민집마다 노크하면서 두만빙(窦万冰)이란 사람을 찾느라 바삐 돌았고 주민들은 의아쩍은 눈길로 택시기사를 주시하였다.
사연인즉 이러했다. 전날 밤(6월 7일) 11시 넘어 두씨 승객은 상기 택시를 리용했었던 바, 부주의로 은행카드 두장, 공중뻐스 IC카드와 주민신분증 등 물품을 차 안에 떨어뜨리고 하차하였다. 택시기사는 뒤늦게 차안을 정비하다가 승객이 떨어뜨린 물품을 발견하였다.
신분증 주소에 따라 료양제4고중 교원사택을 찾은 택시기사는 주민들의 협조로 끝내 두씨 승객을 찾고 물품을 되돌려 주었다. 두씨는 고마운 마음으로 사례금 200원을 택시기사에게 줬지만, 택시기사는 사절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름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후에 알아본 데 의하면 택시기사는 료양로달(潞达)택시회사, 조선족 안화(53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씨기사의 어머니는 조선족이고 아버지는 한족이라고 하면서 안기사가 승객의 물품을 되돌려준 사례가 수차라고 했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