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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K9'인데… '신기한 차' 뜬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7.17일 17:51

기아자동차가 K9 쿠페(가칭)를 출시하기로 하고 개발에 나섰다. K9 쿠페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모델로 형제 회사인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물론 수입차의 쿠페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최첨단 사양을 모두 집약시킬 계획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쿠페 차량 보유 고객 소수 인원을 초청해 서울 모처에서 K9 쿠페의 개발 계획을 밝히며 의견 수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자동차 동호회 관계자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개발이 이미 시작돼 일정 부분 개발도 완료됐다면서 디자인 방향도 공개하고 출시 일정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차명도 사실상 K9 쿠페로 정해졌다. 제네시스 쿠페가 디자인에서는 차이가 크지만 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을 상징하는 차명 제네시스와 이름을 같이 쓰는 것처럼 기아차도 최근 출시한 럭셔리 세단 K9을 살려 차명을 K9 쿠페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기아차 담당자가 K9이 제네시스보다 사양인 좋은 만큼 K9 쿠페도 제네시스 쿠페보다는 더 좋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난 2008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 ‘키(Kee)’와 유사하고 올해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콘셉트카 ‘Kia GT’도 닮았다는 반응이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디자인한 키는 후륜구동 방식의 2도어 4인승 스포츠카로 소개됐지만 당시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양산은 보류됐다.

현대차가 지난 20여년간 스쿠프를 비롯해 티뷰론,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 등을 출시했지만 기아차는 그동안 스포츠 세단 개발에 소극적으로 임했다. 판매 대수가 크지 않은 모델에 개발 비용을 집중하기보다는 브랜드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우선 순위를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라이어 부사장은 2009년에도 “기아차의 글로벌화를 위해 키와 같은 차가 필요하다.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5년 내로 키를 제작할 여건이 될 것”이라며 양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아차는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세계 시장에서 ‘기아’의 위상이 커진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Kia GT를 토대로 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K9 쿠페의 엔진은 제네시스 쿠페와 같은 2.0 터보 GDI와 3.8 GDI를 장착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Kia GT에 장착한 3.3 터보 GDI가 첫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K9에 적용된 각종 신기술도 그대로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동식 변속레버, 후측방 경보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의 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될 예정.

기아차는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도 물었다. 트렁크의 크기와 뒷좌석 중 실용성 측면에서 어떤 것을 중시하는지, 뒷좌석 탑승자를 우선해야 하는지 쿠페의 디자인을 살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 좋을지, 편의사양은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지 주목된다.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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