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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녕안 나도 녕안 우리는 녕안향우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7.12일 10:34
  녕안향우회 즐거운 야외나들이



즐거운 바줄다리기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6일 재칭다오녕안향우회에서는 라오산 양커우캠핑장에서 야외나들이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 일찍 녕안향우회 소속 40여 명은 청양구 청개구리 포차식당앞에서 단체버스로 출발하였다. 오랜만에 조직하는 단체행사인지라 모두들 한껏 기대하는 들뜬 마음들이다.

  이성무 회장은 향우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조직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오늘 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인사말을 했다.

  10시 쯤에 녕안 출신 김현철 사장이 운영하는 노산 양커우캠핑장에 도착했다. 푸른 나무들은 제법 커서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해빛을 막아주고 배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이 구전한 마당에서는 어느새 모여든 피서객들로 법석이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60세 이상 노인 11명과 7-8명의 어린이도 동행하여 기분을 돋구었다.

  첫 오락활동으로 병사리 낚아 달리기. 어릴 때 해보았던 추억을 더듬으면서 어르신들이 편을 나누어 경기를 시작했다. 발 묶고 달리기, 볼을 안고 달리기 등 여러가지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웃음소리, 박수소리, 응원소리로 장내가 떠들석했다.

  뒤이어 바줄다리기시합이다. 노인조 따로, 어린이조 따로 진행된 바줄다리기는 행사 분위기를 고조에 달하게 하였다. 손에 바줄을 잡고 다리힘을 넣어서 힘껏 잡아당겨본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젓먹던 힘까지 더 내어 이얼싼 어영차하는 모습들이 찰칵 사진화면에서 영원한 즐거운 추억으로 각인된다.

  마지막 경기는 배구시합이다. 칭다오에서 유명한 최광택 선수가 등장했다. 상대를 배려하며 살살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녕안여자배구는 김계옥, 최령씨를 위수로 묶어져 칭다오조선족운동회에서도 등수를 따내는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은 주로 오락 위주의 시합인지라 모두 가벼운 심정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어느새 야외 식탁에는 맛있는 음식이 하나둘 오르기 시작한다. 토종닭곰, 잉어찜, 여러가지 야채에 양고기, 소고기, 꼬치구이가 식도를 자극한다. 너나없이 두손을 걷어부치고 고기를 굽는 모습들이 정겹다. 여기에 양평곱창에서 후원한 시원한 막걸리에 칭다오맥주까지 등장하니 제법 술자리가 무르익는다. 모두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다면서 권커니 작커니 술잔을 비운다. 좋은 술판에 노래와 춤이 어찌 빠지랴. 야외에 설치된 금영반주기에서 구성진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노래애호가들의 노래소리가 스피카에서 들려온다. 노래소리에 맞추어 서로서로 무대에 올라가 여러가지 멋진 춤사위를 선보인다. 모두들 시름과 걱정을 훌훌 내려놓고 스트레스를 구중천에 날려보낸다.

  어린아이들은 간이 물구덩에서 손으로 미꾸라지를 잡아보기도 하고 나무 사이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서 호강도 부려본다. 담이 큰 아이들은 경마장의 말잔등에 타보기도 하였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일부는 10분 거리에 위치한 양커우해수욕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정든 고향을 떠나 칭다오에 자리를 잡은지도 이젠 20여년, 향우회라는 단체가 있기에 타향에서 서로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된다.

  잠깐 논 것 같은데 벌써 오후 4시반, 향우들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버스에 아쉬운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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