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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속(Homo) 조상 긴 모유수유가 두뇌·사회구조 발달 가져와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8.31일 11:14
현생인류와 직계 조상을 포함하는 사람속(屬·Homo)의 초기 조상은 자식에 대한 모유 수유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비롯한 다른 원인(猿人)들보다 상당히 더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차이는 지능발달과 사회구조 형성 등 현생인류의 특징을 결정짓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브리스틀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과 프랑스 리옹대학 연구진은 사람속 초기 조상과 원인들의 이빨 화석을 분석해 얻은 이런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아프리카에서 발굴된 사람속 초기 조상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속으로도 분류되는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Paranthropus robustus)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 등의 치아 화석 약 40개에서 치아 에나멜을 채취해 유아가 모유를 먹을 때 생기는 칼슘 안정동위원소를 측정했다.

이와함께 치아 에나멜 발달에 따른 나이를 추정해 비교한 결과, 사람속 초기 조상은 상당수가 3~4살이 될 때까지 모유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 100만년 전 멸종한 P.로부스투스와 A.아프리카누스 유아는 태어난 첫 달부터 모유 양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P.로부스투스는 치아 해부학적 측면에서 볼 때 사람속 초기 조상보다 더 강력한 이빨을 가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약 380만년 전 화석으로 복원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조 A.아나멘시스

연구팀은 사람속 초기 조상의 긴 모유 수유가 두뇌발달 등과 같은 현생인류의 특성을 발현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으며, 늦게까지 젖을 먹이는 육아방법이 자식 간 터울과 사회구조 등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브리스톨대학 지구과학과 테오 타카일 박사는 "모유수유 기간이나 이유식을 먹는 나이 등 젖떼기와 관련된 것들은 침팬지와 오랑우탄을 비롯한 유인원과 인간이 포함된 사람족 사이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이런 차이는 두뇌발달이나 인구변화, 사회 그룹의 크기와 구조 등과 관련해 사람속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수백만년 전 화석으로 이런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은 도전적 과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모유 수유 관행과 뇌의 크기나 사회적 행동 등과의 공진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칼슘 동위원소 구성에 관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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