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교원이라서 행복합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9.19일 09:47



  (흑룡강신문=하얼빈)“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지는 것이 행복이다.”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입니다.

  나는 천진란만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이라서 언제나 행복합니다.

  어려서부터 나는 소학교 교원으로 되는 것이 꿈이였는데 그 꿈이 현실로 되는 그 시각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처음으로 “선생님”이라 불러주던 그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온 세상의 기쁨과 행복을 한몸에 지닌 것만 같았습니다. 선생님이라 부르면서 따라주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습니다. 눈 깜박 않고 내 강의를 듣던 아이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글씨를 쓰던 아이들만 봐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차츰차츰 말썽을 부리는 개구쟁이들이 미울 때도 있게 되였고 수업시간에 발언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다그칠 때도 있게 되였으며 하루 사업을 마치고 녹초가 되여 퇴근할 때면 괜히 교원직업을 택했나 하고 잠간 후회할 때도 있게 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나는 불만과 욕심이 많아져갔고 즐겁고 행복할 때가 적어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배선생님이 하신 말씀에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였습니다. 그 선배선생님은 “아이들은 교원의 한마디의 말, 하나의 표정이나 행동에서도 교원의 마음을 보아낼 수 있기에 교원은 항상 사랑이 담긴 눈길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항상 친절한 언어로 아이들과 대화하며 가끔 부드러운 손길로 아이들을 쓰다듬어주어 그 애들이 마음으로 교원의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맞는 말입니다. 나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너무 엄숙했고 아이들과의 대화도 항상 명령식으로 하였습니다. 특히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은 더욱 엄격히 대하였습니다.

  이것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이제는 친절한 선생님으로 되여야겠다고 마음 먹고 교실에 들어갈 때 언제나 미소를 지으면서 들어갔고 아이들과 부드러운 언어로 대화하였습니다. 특히 후진생들에게서 조그마한 우점이라도 발견하면 적시적인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나를 더 따랐고 장난질도 덜 했으며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실감되며 가슴은 행복한 느낌으로 그들먹해졌습니다.

  별처럼 초롱초롱 빛나는 아이들의 눈길에; 꽃처럼 활짝 피여나는 아이들의 웃음에; 아이들이 건네는 사탕 한알, 사과 한알에 나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매일매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행복, 교원이 아니면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원사업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나는 교원이라서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을 천금같이 소중히 아끼렵니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무순시 심무신성조선족소학교 전영희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문지인, 김기리 커플(나남뉴스) 이번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개그맨 김기리(38)와 배우 문지인(37) 커플이 예능에 동반 출연한다. 김기리, 문지인 커플은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너는 내 운명’은 다양한 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여기 중국 아니냐" 피식대학, 선 넘은 지역비하 논란에도 '사과 없어'

사진=나남뉴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선 넘는 지역비하 발언으로 비판이 속출하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코미디언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출연하는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경상북도 영양에 방문한 영상 한 편이 게재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 회원사 방문 활동 개시

싱그러운 라일락꽃 향기가 넘쳐흐르는 5월의 화창한 봄날씨에 할빈시조선족청년친목회(이하 청년친목회)에서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공동발전을 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원사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방문지가 현재 할빈시조선족청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 연길에서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 연길에서

5월16일 김광룡 작사가요 연창회가 연길에서 펼쳐진 가운데 연변가사협회 회장인 김광룡이 창작한 생활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가요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연변가사협회 회장인 김광룡은 20여년전부터 가사창작에 정진해오면서 150여수에 달하는 가사작품들을 발표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