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투자업체 그룹 M과 후룬리포트가 화요일에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본토중국인 1,300명마다 1명이 백만장자라고 한다.
Associated Press
The Aero Coupe on display at the China Luxury exhibition in Beijing in June.
1,000만 위안 이상의 개인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백만장자 수는 약 102만 명, 1억 위안 이상의 개인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수는 63,5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보고서는 작년 처음으로 중국의 백만장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6.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정 및 유동자산, 상장 및 비상장 주식, 부동산, 보험 등이 개인자산으로 계상되었다.
도시별로는 179,000명의 백만장자가 사는 베이징이 1위를 기록했으며 9,500명의 광동이 2위, 8,200명의 상하이가 3위였다.
부유층 지출대상으로는 여행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 2위였던 명품구입은 자녀교육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
본 보고서는 중국 백만장자 중 절반 가량이 사업가이고 나머지 절만은 주식과 부동산투자자, 기업 고위임원 등이라고 밝혔다. 억만장자의 대부분은 사업가였다.
한편, 본지가 과거 기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번 조사에서도 중국부유층이 외국에서 집을 구입하고 자녀를 공부시키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만장자 응답자의 90%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자녀를 고등학교 유학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비율은 약 44%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캐나다, 그 다음은 미국과 싱가포르였다.
부유층은 중국경제 둔화에 대해 과거보다 큰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경제의 향후 2년이 긍정적일 것이라 답한 비율이 28%를 기록하며 2010년의 54%에서 급감한 것이다.
지출도 줄이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작년 부유층의 지출액은 평균 176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투자대상으로는 응답자 60%가 선택한 부동산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주식이었다. 아이패드를 보유한 비율은 약 2/3, 인터넷쇼핑을 하는 비율은 86%,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사용하는 비율은 40%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산정한 백만장자 수에 이의를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다. 공금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공무원이 빠졌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사업가만 포함되고 공무원을 빼놓았다”고 말했다.
“백만장자 수가 크게 과소계상된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 간부들과 자녀도 포함시켜야 한다.”
다른 네티즌은 “1,000만 위안은 중국에서 큰 돈이 아니다. 집 한 채도 제대로 살 수 없는 액수이다”고 지적했다.
코리아리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