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꾸이미 권대성 사장이 직접 주문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날씨가 추울수록 앞가슴을 쭉 펴고 운동을 하면 더 건강해지는 것처럼 위기일수록 그것을 성장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하나의 계기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희망이 있다.
칭다오시 청양구 마라꾸이미 권대성 사장은 창의적인 마인드와 패기를 가진 젊은이이다. 2017년 8월 가게를 오픈한 초기부터 배달을 많이 활용하면서 고객을 많이 확보한 덕분에 코로나 19 사태에서도 태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 체인점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느닷없이 코로나19가 들이닥치면서 권 사장도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주문을 확보한 덕분에 그나마 직원들의 봉급을 줄 수 있어 위로가 되고 있다. 직원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잘 아는 권 사장은 배달이 없는 날에도 일부러 가게 문을 연다고 한다. 직원들이 숙소에서 밥을 해먹을 여건이 되지 않기에 가게를 직원 식당처럼 운영하는 것이다.
요즘 광고산업원에 있는 그의 가게에 가보면 간판에 가게 이름 대신 “우한 힘내, 모두가 함께 힘내자”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위기를 직원들과 함께 이겨내면서 사업을 확장할 구상을 하는 것이 마냥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권 사장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