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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중인 남유럽국가 관광업 ‘휘청’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4.27일 11:39
  (흑룡강신문=할빈)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남유럽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휘청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세계려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스페인이 15%, 이탈리아가 13%, 그리스가 21%로 나타난다. 전체 일자리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WSJ은 각국의 봉쇄령이 올여름 안으로 해제될 예정이지만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려행에 영향을 미치는 규정을 비롯해 여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공포와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역시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ING은행의 경제학자 스테번 트립스테인은 “려행에 대한 두려움이 전염병 자체보다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면서 “페쇄조치가 해제된 직후 관광산업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럽 관광위원회의 제니퍼 이더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유럽 관광분야의 일자리 최소 3분의 1가량이 단기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의 관광업계에도 어두운 전망이 드리웠다.

  관광 관련 회사는 올해 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국제 항공편 승객이 40% 감소할 것이며 이탈리아는 49%까지 떨어져 그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10일 이후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전역에서 95% 이상의 호텔이 문을 닫았고 부활절 년휴 동안에만 3억 유로의 손실이 발생했다.

  해변이나 산악지역이 올여름 휴가기간에 집중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년중내내 관광객으로 붐비던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밀라노의 중심가 중 한곳인 비아 사보나는 4월 중순에 가구와 디자인 박람회를 방문하는 이들로 북적였지만 올해는 호텔과 식당, 박물관이 모두 문을 닫고 인적이 끊긴 상태다.

  피렌체를 상징하는 우피치 미술관의 아이케 슈미트 관장은 이탈리아 정부가 봉쇄령을 해제한 뒤에도 국제적인 려행 제한 조치로 방문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관광 수입의 절반이 넘는 56%를 해외 관광객에 의존하는 스페인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WTTC에 따르면 스페인 관광산업은 약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객원 교수는 “스페인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면 2012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 기록한 27%대 실업률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발렌시아 지역의 호텔 등은 해외 관광객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국내 관광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리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명피해를 입었지만 경기가 되살아날 무렵 맞닥뜨린 코로나19 사태에 또다시 침체 위기에 봉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올해 GDP가 작년보다 각각 9.1%, 10%,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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