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8일, 연변생태문화협회 회장 리취임식 및 제1차 리사회가 연길에서 있었다. 이날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가 리임하고 민속학자인박용일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회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동춘 전임 회장은 리임사에서 “협회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 사회를 위하여 기여하는 것을 기본적인 사명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변은 중국조선족사회 최대의 집거구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적인 생활문화의 뿌리가 깊숙히 내려 있는 곳이다. 이것은 연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거대한 잠재적 에너지인 것이다. 박용일 신임 회장을 수반으로 하는 새로운 지도부가 어디까지나 적임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박용일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가 12년째를 이어오면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법인대표이며 전임 회장인 리동춘의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다. 오늘 그로부터 회장의 계주봉을 이어 받았는데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연변의 생태문화와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추진하면서 좋은 일들을 많이 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많은 이들의 다함없는 지지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축사, 공로패 증정 등 순으로 이어졌으며 박용일 제3기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정하고 부회장으로 한광운(비서장 겸임), 로영란, 림호가 임명됐다. 또한 김광철을 연변생태문화협회 료녕분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연변생태문화협회는 2008년 8월1일 생태문화 발굴과 생태문명을 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설립되여서 원 ‘생활안내’신문사 사장 허도가 제1기 법인대표 겸 회장으로, 2017년 8월 8일 제2기 지도부출범과 함께 리동춘 대표가 법인대표 겸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그동안 생태문화축제, 오덕된장절축제, 오덕된장술축제 등 많은 활동을 진행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쌓았다. 그중에서도 해마다 련화촌에서 성대히 펼쳐지는 된장축제는 이미 도시의 명품축제로 거듭나 올해 제16회를 맞이하게 되였는데 현재 조선족사회에서는 물론, 타민족 그리고 해내외까지 그 인기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연변생태문화협회는 설립시 전국적으로 유일한 생태문화단체였으며 이렇듯 다년간 잠재되여 있는 전통문화의 정수를 깊이있게 발굴 및 전승해왔으며 이를 생산성적 에너지요소로 전환시킴으로써 우리의 문화, 산업, 사회의 생태적 발전을 창출해 내는데 기여하는 매개체 역할을 찰식히 수행해왔다고 평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