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론평을 발표해 일본 내각 각료들이 이날 2급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글은 일본 정부와 내각 각료들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고 집단참배를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력사를 옳바르게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8월 15일은 일본이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날 내각 각료중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 령토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신조 수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지만 아침 일찍 일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 다카토리 슈이치를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봉납할 ‘다마구시료’를 보냈다. 아베 수상은 련속 8년간 자민당 총재 명의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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